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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머리와 가슴
날짜
:
2015년 05월 07일 (목) 2:50:31 오후
조회
:
2519
머리와 가슴 / 정연복
머리만 쓰고 살면
골치 아픈 인생입니다
머리는 이것저것
따지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가슴도 되도록 많이 써야
멋진 인생입니다
가슴은 따지지 않고
느끼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살아가면서
머리보다 가슴을 많이 씁니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호기심과 즐거움의 연속입니다.
어른들은 분주한 삶에 쫓겨
가슴을 거의 잊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색다른 감동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입니다.
틀에 박힌 머리의 삶
자유와 사랑을 꿈꾸는 가슴의 삶
이 둘 중에 당신은
어느 편을 택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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