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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심봤다!
날짜
:
2015년 07월 17일 (금) 1:09:13 오전
조회
:
3003
심봤다! / 정연복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 내려
큰길 하나 건너면
도봉산 입구로 통하는 길목에
갖가지 화초가 어우러진 꽃밭 있어
매번 그곳을 지날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
며칠 날씨 흐리고
장맛비 오락가락하더니
도봉산 정상이 코앞처럼
선명히 보이는 오늘
온 하늘 그대로
연파랑 도화지 된 날
큼지막한 초록 이파리들 위
겹겹의 진노랑 꽃잎들 가운데
꽉 들어찬 씨앗
탐스럽게 여물어 가는
참 튼튼하게 잘도 생긴
해바라기 몇 그루를 보았네
바다보다 더 바다 같은
연파랑 하늘 우러러
크고 날씬한 키 곧추세우고
연방 웃는 해바라기
보고 또 보아도
기분이 너무 좋아 맘속으로 외쳤네
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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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가 검색이 되지 않을때 꼭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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