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입니다.
개나리처럼 샛노란..
무슨 학이 개나리처런 샛노라 색이냐구요??
그럴 수 밖에 없어요
난..
올해 열살 난 꼬마 아가씨가 정성들여 접어준 종이학이니까요^^
꼬마 아가씨는 지금도 종이학을 접고 있어요..
꼬마 아가씨의 작은 소원을 넣어서요..
어쩌면...
꼬마 아가씨의 그 작은 소원이
저와 친구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준 것 인지도 모르지요..
꼬마 아가씬 말이죠..
언니에게 선물해 주기위해 종이학을 접는거래요.
꼬마 아가씨의 언니는 지금 아파서 병원에 있다네요?
올 여름에, 학교에서 갑자기 쓰러졌데요.
처음엔 더위를 먹은 줄 알았는데..
의사선생님이 백혈병이라고 하더래요..
다행히 골수 기증자가 나타나서
수술날짜를 잡아놓은 상태래요..
아! 그런데 꼬마 아가씨의 소원이 뭔지 알아요??
아픈 언니가 빨리 낳게 되는 거래요!
빨리 낳아서 예전처럼
자기랑 재미있게 놀아주었으면 한데요...
지금 우리 종이학들은 접는것두..
종이학 천마리를 접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소릴 듣고와서 접는거래요ㅡㅡ^
참...
보기드물게 순진하기두 하지요..(안 순진한가요??)
그러던 어느 날,
꼬마 아가씨는 우리들을
하나.. 둘..
예쁜 병속에 넣어 주었어요...^^
그리고.. 드리어 천마리!!
꼬마 아가씨는 우리들은
그 예쁜 병속에 다 넣고나자
어디선가 쪼그만 종이를 가져오더니,.
이렇게 적었어요..
『언니... 언니 있잖아....
아픈거.. 빨리 나아^^
언니 다 나으면..
나랑 같이..
재미 있게 놀아야 하잖아..
그리고.. 이거 다 날려주자..
언니랑 같이 산에가서..
응? 언니 그러니까 힘내..
글구... 언니 사랑해^^ 』
그리곤 꼬마 아가씨는
그 자그마한 손을 서로 맞잡고...
두 눈을 고옥 감고 기도했어요..
비록 꼬마아가씨가 무엇을 빌었는진 몰라도..
언니를 위하는.
꼬마 아가씨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 따뜻한 마음이..
우리들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 주었으니까요^^
그리고 날이 밝았어요..
꼬마 아가씨는
우리들을 담은 예쁜 병을
가슴에 꼬~옥 안고
언니가 있는 병원으로 갔어요
오늘이 언니의 수술이라네요?!
꼬마 아가씨의 언니는 꼬마 아가씨에게
우리들이 담긴 예쁜 병과 함께
종이에 씌여져 있는 글을 읽고
눈물을 한 방울 떨어뜨렸어요..
그리고.. 꼬마아가씨의 이마에
키스(?)해 주었어요..
그러자구요..
나중에 산에 가서 종이학을 날져주자구요^^
꼬마 아가씨의 언니가
수술을 한 뒤..
우리는 지금 꼬마 아가씨의 품에 안겨
이번엔 산으로 가고있어요.,.
오늘 따라 유난히 푸르른 저 하늘을 높이높이 날기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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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썼나욤??
첨이라서..
부족한게 많이 있지만..
글애두..
좋게 봐주세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