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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되고싶은 나무(2)

     날짜 : 2002년 07월 25일 (목) 10:53:07 오전     조회 : 2529      
2.싹의 슬픔
씨앗들은 모두들 싹을 틔우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씨앗들이 축축한 땅속에서 벗어나 바깥을 볼 때 단 하나의 씨앗만이 싹을 틔우지 않았습니다.
그 씨앗은 자신이 사람 일 꺼라 고 말하던 씨앗이었습니다.
그 씨앗도 서서히 땅속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바깥을 보기 위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다른 씨앗들은 하하 호호거리며 즐거워하였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의 씨앗...
그 사람 일 꺼라 말하던 그 씨앗만은 즐거워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은 사람 일 꺼라 굳게 믿던 자신도 결국은 하나의 나무가 되는 것이었으니까요...
다른 싹들은 밤이 오자 편히 잠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싹만은 잠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 씨앗은 달님과 별님을 바라보며 기도하였습니다
"달님 별님 지금 이 순간이 그저 긴 꿈 이겟죠? 그렇겟죠?"
싹은 밤새 흐느껴 울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그 싹은 더욱더 슬퍼 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싹들과 나무는 자신을 무시하였고, 벌래들 마저 그 싹에게만 달라붙었습니다.
싹은 벌래들을 떨쳐내고 자시 슬픔에 잠겻 습니다.
자신의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것도 슬펐으며, 다들 무시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억울하였습니다.
햇볕이 쨍쨍 하던 어느 날 오후...
몆몆 장난꾸러기들이 숲에 찿아 왔습니다
그 장난꾸러기들은 새총을 이리 저리 쏘아대며 놀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 꼬마다 그 싹에게 소변을 보았습니다
싹은 너무나도 불퀘 하였습니다.
그런데 주위의 싹들과 나무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그 싹을 보며 놀려대거나, 비웃었 습니다.
장난꾸러기들이 간 자리에는 싹이 몆몆 밟혀있었고, 나무들은 가지가 꺾이거나 상처가 이리 저리 나있었습니다.
그 싹은 또 훌쩍거렸습니다.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싹들은 비가 오자 너무나도 기뻐하였습니다.
다른 싹들 사이에 혼자서 비를 맞고있는 싹은 슬펐습니다.
서로 웃고 떠들 수 있는 친구가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슬펐습니다
그래서 다른 싹들이 하하 호호하고 있을 때 그 싹은 다른 싹들을 부러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그리고 네일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숲에 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염없이 내리고 또 내리기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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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9
힘내라, 어린 싹! (캔디 주제가를 불러주고 싶네요...)

08.04
(3편)이 기대되요
나뭇잎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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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3편 빨리 나왔으면 하는 작은소망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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