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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방아이 1
루비씬루
날짜
:
2003년 04월 19일 (토) 2:03:09 오후
조회
:
2489
비가 와서 땅이 축축하게 젖어 있는 어느 날...
우산을 쓰고 가던 웅이는 문득 아랫방아이를 만났습니다.
"안녕?"
아랫방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웅이를 무서운 듯이 쳐다보더니 달아나버립니다.
'왜 그러지?'
7살 된 웅이는 자기보다 한 살 어린 아랫방아이가 귀엽습니다.
웅이가 집에 들어와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왜 걔는 말을 안 해?"
"누구?"
"있잖아...걔...우리 아랫방에 사는 아이..."
"아랫방???여기는 1층이잖니...아...반지하에 사는 아이?"
"응?잘 모르겠지만...하여간 아랫방아이..."
"아...걔는 말을 못 해."
"왜?"
"그건 말이야..."
엄마는 웅이에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어린 웅이는 잘 알아듣지 못해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크게 아야 했단 말이야?"
"응...크게 아야해서 너무 아파서...말을 못한대..."
웅이는 이제서야 알아챈 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어제와는 다르게 화창하게 햇빛이 쨍쨍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예쁜 무지개...
오늘도 웅이는 아랫방아이를 만났습니다.
"안녕?"
여전히 아랫방아이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어제처럼 웅이는 무서운 듯이 쳐다보며 달아나려고 합니다.
웅이는 그런 아랫방아이의 손을 꼭 잡으며 예쁘게 미소를 짓습니다.
"안녕?"
그제서야 아랫방아이도 예쁘게 미소를 짓더니 웅이의 다른 손을 꼭
잡습니다.
그리고 둘은 친구가 되었답니다.
루비씬루
04.19
헉...허무하시다고요?에이...여기부터 시작인데...;;;많이 읽어주세요ㅠ.ㅠ
헉...허무하시다고요?에이...여기부터 시작인데...;;;많이 읽어주세요ㅠ.ㅠ
나뭇잎소…
04.22
와.. 깜찍하다^^
와.. 깜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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