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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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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날짜
:
2003년 03월 03일 (월) 1:56:45 오후
조회
:
2690
성준이는 짜장면집 아들이다.
가업에 맞지 않게 새하얗고 매끄러운 성준이의 피부는 여자애들도
부러워할 정도다.
하지만 성준이는 이런 피부가 싫다.
다른 남자아이들이 자꾸만 계집애라고 놀리기 때문이다.
오늘도 성준이는 괜히 아빠에게 투정을 부렸다.
"성준! 짜장면 줄까?"
"됐어요. 학원 가야 돼요. 아빤 왜 날 이렇게 낳았어요?"
"뭐가 임마, 넌 그 정도면 귀공자 저리 가라지 뭐."
"피부가 너무 하얗잖아요. 애들이 놀린단 말이에요."
"자식아, 그럼 아프리카 부시맨들처럼 시꺼먼 피부가 좋아?
니가 워낙에 햇볕도 안 쪼이고 그러니까 니 피부가 하얘지는 거지."
"치. 요즘 햇볕이 들기나 해요?"
"아니, 넌 그래도 말대꾸야? 그런 버르장머리 어디서 배워먹었어!"
성준이는 씩씩거리며 학원가방을 집어들었다.
묵직한 느낌이 느껴졌다.
"다녀오겠습니다."
성준이는 건성으로 인사를 하고 아파트 앞으로 뛰어갔다.
학원차는 벌써 와서 성준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학원차를 타자마자 아이들이 합창을 했다.
최성준은 최성준은
짜장면을 안먹어서
피~부가 하얗대요
하얗대요 하얗대요
계집애래요 계집애래요
얼레리꼴레리 얼레리꼴레리
"야! 죽을래? 너 내가 그 노래 부르지 말라고 헀잖아!"
"내 맘이다. 너 오늘은 짜장면 먹었냐? 니네 아빠 짜장면."
"웃기지 마. 난 밥 먹는다."
"야! 그럼 안 되지. 니 피부가 까매지려면 짜장면을 먹어야지."
"조용히 못 해? 너 진짜 죽을래?"
성준이는 기분이 나빴다.
학원에서도 몇 번이나 계산이 틀려서 꾸중을 들었고
학원차 안에서는 친구랑 싸우다가 선생님한테 들켜 나머지공부를 했다.
어둑어둑해지자 아빠가 데리러 오셨다.
"너 왜 친구랑 싸웠니?"
"아빠 떄문이야. 아빠가 이렇게 기집애들 같이 낳아 놓으니까 내가
그렇게 싸우지."
"이 자식이 보자보자 하니까 못 하는 소리가 없어!"
"사람이 못 하는 소리가 어딨어! 아빠 때문이야. 이것도 저것도 다!"
화를 벌컥 내며 아빠 차에서 내린 성준이는 누나와 마주쳤다.
"최성준! 니 친구랑 싸웠다면서? 하여튼 못말려."
"누난 상관 마! 누나가 뭔데 나보고 그런 소리를 해?"
"뭐어? 난 니 누나니까 그러지!"
성준이가 소리를 버럭 지르자 누나도 질세라 맞대응을 했다.
"괜히 짜증나게 만들어."
"웃기지 마. 니가 더 짜증나."
방문을 쾅 닫자 방 안의 광경이 눈앞에 들어왔다.
아빠처럼 되려고 잔뜩 사 본 요리책, 프라이팬, 앞치마...
성준이는 괜히 눈물이 핑 돌았다.
아빠에게 미안했다.
성준이는 살금살금 부엌으로 내려왔다.
아빠는 아직도 짜장면을 만들고 계셨다.
엄마는 옆에서 지켜보고 계셨다.
"이 밤중에 만들어서 뭐 하시려고요."
"성준이가 배고플 거야. 밥도 안 먹었다잖아."
"한 끼 굶은 것 가지고 뭘 또 그래요. 당신도 참."
성준이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아빠........"
성준이는 뒤에서 가만히 아빠를 안았다.
아빠가 조리하던 손을 멈추고 뒤로 돌아섰다.
"그럼 그렇지 임마. 니 성격이 어딜 가냐?"
아빠는 성준이를 번쩍 들어올리면서 유쾌하게 웃으셨다.
그날 성준이는 아빠가 정성껏 만드신 짜장면 한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03.03
오...굿... 지금은 바뻐서 감상은 난중에...
오...굿... 지금은 바뻐서 감상은 난중에...
나뭇잎소…
03.04
오호호홋... 짜장면 하나가 부자 사이를 다시.. 원이치(?)시켜 놓는.. 보기 좋은 글이에요..
오호호홋... 짜장면 하나가 부자 사이를 다시.. 원이치(?)시켜 놓는.. 보기 좋은 글이에요..
03.06
^^ㆀ 정말 자장면이 부자간에 다툼을 금방 해결해 주네요; 저두 이런 아빠가 있으면,, 헤헤,,, ^^;;
^^ㆀ 정말 자장면이 부자간에 다툼을 금방 해결해 주네요; 저두 이런 아빠가 있으면,, 헤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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