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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사랑성공기[3]

     날짜 : 2002년 12월 26일 (목) 3:15:30 오후     조회 : 1486      
은빛도시, 많이오셔서 활동부탁드립니다. ↑↑

"왜.. 그랬던거야?"
정민은 집요하게 물었다. 정말 알고 싶었다. 왜그랬는지 정말 알고 싶었다.
"왜 그랬던건데?"
그러나 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금은 고백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민은 그런 진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았다. 계속, 아주 집요하게 진을 부추겼다.
"이런 말 한다고 웃지마."
"뭔데?"
그제서야 진은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
"사실은.. 니가 해달라는 거 다 해 주고 싶어서.. 너랑 좀 더 친해지려고 그랬어.."
"뭐?"
정민은 진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진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그러니까, 난 너를 좋아한단말야, 이 바보야."
그리고 진은 뛰쳐나갔다. 쑥스러웠다. 이런식으로밖에 고백할 수 없는 자신이 너무 싫었다.
'좀 더 좋게 말할 수 있었는데.. 차이면 어쩌지?'
정민은 얼떨덜했다. 이게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진이 날 좋아한다고? 도무지 정민은 믿겨지지가 않았다.

그 뒤로 정민은 진을 피했다. 진은 항상 그게 마음아팠다. 괜히 말한 것 같아서, 정민의 마음을 괴롭게 한 것 같아서 미안했다. 그렇지만 진은 강한 아이였다. 정민이 진을 피해도 진은 정민을 피하지 않았다.
"야, 신정민.."
진이 부르는 지 알면서도 정민은 못들은체 했다. 진은 이렇게 끝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만난 운명적인 사랑인데 이렇게 끝내버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정민을 꼭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야, 너는 사람이 말하는데 야금야금 씹어먹고 가버리냐?"
진은 정민의 뒤통수를 쳤다. 그제서야 정민은 진을 보았다.
"야, 따라와."
진은 정민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연습이 있는 날이었지만 약간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민의 손목을 잡은 진은 냅다 강변으로 달렸다. 강바람이 아주 시원했다.
"이거 좀 놔."
정민은 웃지 않았다. 미소란 자체를 얼굴에 띠지 않았다. 만약 진이 고백을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똥씹은 표정이겠는가. 진은 내심 씁쓸했다.
"너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 연습할 시간 쪼개서 너 데리고 온거니까."
"말해."
차가워진 목소리, 진은 울음이 울컥 쏟아지려했다. 그러나 참았다.
"어제 내가 한 말 때문에 너랑 거리가 멀어진거라는 건 알고 있어. 맞지?"
"......."
정민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 점에 대해서는 나 무지무지 후회해. 내가 바랬던 건 이런 사이가 아니었으니까. 세상 누구보다도 편한 사이를 원한거니까."
"....."
"하지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 이미 엎지러진 물이니까. 너도 처음만났을때처럼 날 생각하진 않겠지. 그럴거라는 건 예상해. 근데.. 내가 널 좋아하는 건 여전하지만 절대로 바뀌지 않을거지만 너랑 이렇게 지내는 건 싫어. 내가 너한테 이제 아무것도 바라지 않을게. 내가 어제 한말 그냥 없었던 걸로 치고 우리 그냥 편하게 좀 지내면 안될까?"
진의 씩씩함은 없어지고 그 자리를 눈물이 대신했다. 진은 울었다. 서럽게 아주 서럽게 울었다.
"너 대회 내일이잖아. 그만 가서 연습해."
"아니, 나 너한테 대답 듣기 전에는 연습 못해. 연습 안될거 같아. 물론 대회도 안될거고.. 정민아 나 좀 살려주라. 나 너 가이드 해줬으니까 빚 갚는다 생각하고 나 좀 도와주라. 응?"
거의 애걸하는 식이었다. 유난히 자존심 세고 특히 남자앞에서 더 남자답게 구는 진이라고 하기엔 너무 믿겨지지 않았다. 정민은 그런 진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솔직히 정민도 진에게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선머슴같은 그녀가 친구로서는 너무 좋았다.

by.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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