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5월 19 (월)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창작방 -
창작시
창작글
창작동화
공개일기
학술방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창작방 ( 창작방 > 창작동화 )
·  좋은동화 많이 보여주세요
날아가기..

     날짜 : 2003년 09월 15일 (월) 10:59:23 오후     조회 : 2743      
나는 아직도 작기만 한 날개를 조심스럽게 파닥였다.
뒤뚱이는 내 모습이 우스운 듯 키득대는 율리 형.

"웃지마, 율리 형. 나도 웃긴 거 안다니까."

내 말에 더욱 더 크게 웃어제끼던 형은 힘겹게
웃음을 그치곤 내게 물었다.

"조슈아, 날고 싶은 거야?"

문득, 형의 황금색 부리가 멋져보였다.
진지할 땐 확실히 남다른 율리 형은 내겐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난 짐짓 퉁퉁거리며 부리를 삐죽댔다.

"당연하지, 형은 멋지게 날 수 있는데..
나도 어른새가 되고 싶단말야."

"글쎄, 조슈아. 너도 이제 좀 있음 날 수 있는걸."

"그래도.."

"조슈아, 어느 것이나 항상 때가 있는 거란다.
조급해하며 걱정하지 않아도 천천히 다가오는 거지.
그렇다고 해서 그냥 놀면서 기다려서도 안돼.
그 때를 위해 준비하는 거지. 그리고 그 순간이 오면,
넌 진짜 어른새가 될 수 있어. 진짜 하늘을 여행하는
멋진 새가 되는 거지."

나는 듣지 못한 척 날개를 파닥였지만,
형은 그저 웃을 뿐이었다.

"언젠간, 아기새의 시절이 그리워질거야.
조바심내며 어른새가 되길 기다리는 그 시절이 말야.."



그리고 이제 난 율리 형의 웃음을 이해하는 어른 새가 되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전체 : 334건
 날아가기.. 21년전 2,744
어느 이야기 [2] 21년전 3,167
날 수 없는 새들의 나라 (12-마지막회) [1] 21년전 3,209
날 수 없는 새들의 나라 (11) 21년전 2,805
푸른향기 까만색 비닐봉지 [2] 21년전 3,711
날 수 없는 새들의 나라 (10) 21년전 2,692
고래 구름 [2] 21년전 3,297
엉망진창 아기신과 두 천사의 천지창조 [1] 21년전 2,867
아이. [1] 21년전 2,799
날 수 없는 새들의 나라 (9) 21년전 2,074
날 수 없는 새들의 나라 (8) 21년전 1,632
눈 덮힌 하늘 [1] 21년전 2,300
날 수 없는 새들의 나라 (7) 21년전 1,580
날 수 없는 새들의 나라 (6) 21년전 1,707
아기새의 하루 [2] 21년전 2,922
날 수 없는 새들의 나라 (5) 21년전 1,605
날 수 없는 새들의 나라 (4) 22년전 1,559
날 수 없는 새들의 나라 (3) 22년전 1,582
날 수 없는 새들의 나라 (2) 22년전 1,804
날 수 없는 새들의 나라 (1) [2] 22년전 2,377
무제 [1] 22년전 2,397
게임 [2] 22년전 2,375
무제 [1] 22년전 2,274
인형의 사랑 [1] 22년전 2,466
침대귀신 [2] 22년전 2,362
루비씬루 아랫방아이 3 [2] 22년전 2,294
first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393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