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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수 없는 새들의 나라 (9)

     날짜 : 2003년 06월 07일 (토) 10:25:47 오전     조회 : 2073      
리버는, 박쥐들이 비록 흉측하게 생긴데다가 목소리마저 끔찍하기는 하지만 매우 섬세하고 예민하며 인정이 많은 동물임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돌본다는 표현을 했지만, 그것은 어미 새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얘기 상대를 해주는 일에 불과했고,
더욱이 그 이야기의 주제는 거의가 나는 방법에 대한 것으로,
그들은 리버에게 날개를 튼튼하게 가꾸는 법과 바람을 읽는 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 주었으며,
그를 위해 애써 먼 곳까지 날아가 맛있고 신선한 열매들을 따다 주었다.
하지만 이렇게 친절한 박쥐들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리버의 비행은 별로 진전이 없었다.

어느 날 밤, 침울해있는 리버에게 예의 그 늙은 박쥐 위즈(WIS: Wisdom)가 다가왔다.
그는 박쥐들 중에서 가장 현명한 자로 동굴 내에서 가장 존경받는 자였고, 그런 이유로 지도자가 되었지만 결코 그들을 지배하지는 않았다.
위즈는 새로이 자신들의 동료가 된 이 덩치 큰 새가 퍽 마음에 들었다.
그는 다른 새들처럼 그들을 겉모습과 목소리만으로 판단하지 않았고,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지녔지만 경박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꿈에 대한 확신과 굳은 의지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점들로 미루어 위즈는 그가 다른 어떤 새들보다도 날 준비가 되어있고, 또한 충분히 하늘을 누릴만한 자격을 지녔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런 리버에게 다가가 물었다.
“새들의 첫 비행을 알고 있나?”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아니, 잘 생각해보게. 분명 본 적이 있을 거야...... 새들은 추락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네.”
리버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위즈를 바라보았으나, 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남아있던 동료들과 함께 사냥을 나가버렸다.
리버는 스스로 생각해내야만 했다.
첫 비행이라...... 그는 마티가 절벽 아래에서 날아오르던 모습을 떠올렸다.
‘혹시?’
리버는 항상 바닥에서 날아오르는 연습을 했었다.
하지만 마티의 첫 비행은 높은 곳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절벽에서 떨어지면서 편 두 날개가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게 된 것이다.
리버는 즉시 동굴 천장으로 기어 올라갔다.
그리고 바닥을 향해 뛰어내리며 두 날개를 폈다.
“헉......”
공기의 저항에 어깨가 뒤로 꺾였다.
갑작스런 아픔에 날개를 움츠린 리버는, 아주 당연한 결과로, 바닥으로 처박혔다.
바닥에 부딪친 충격이 꽤 커서 한동안 일어날 수도 없었다.
그는 동굴 천장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날개를 움츠리면 안돼......”
리버는 다시 동굴 천장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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