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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수 없는 새들의 나라 (8)

     날짜 : 2003년 06월 07일 (토) 10:19:58 오전     조회 : 1631      
새벽하늘이 어슴푸레 밝아오고 있었다.
리버는 북쪽절벽 끝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 방법밖에는 없었다. 장로새나 호위새들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선 이 절벽을 내려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는 신중히 발걸음을 내딛었다.
한발이라도 잘못 디디는 날엔 파도의 먹이가 되고 말 것이기에 모든 신경을 발끝에 모아야 했다.
몇 발짝이나 내려갔을까? 세게 부딪쳐오는 바람에 리버의 몸은 심하게 흔들렸다.
그리고 아차 하는 순간, 리버의 몸은 아래로 아래로 내동댕이쳐졌다.

“우......”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팠다.
“살았나?”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리버가 떨어진 곳은 절벽 아래에 있던 동굴의 입구였다.
이곳에서 살 수 있을까? 리버는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조금 들어가니 안은 꽤 컴컴해서, 눈이 그 어둠에 익숙해질 깨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동굴 천장을 가득 메운 수십 마리의 박쥐들이었다.
두려움으로 심장이 빠르게 두근거렸다.
리버는 우선 그들의 잠이 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단잠을 방해하는 자만큼 미운 존재가 세상에 또 있을까?)
동굴을 나가기 위해 살그머니 입구 쪽으로 발을 내밀었는데,
“자네, 섬 위에 사는 새인가 보군?”
리버는 바짝 긴장해 뒤로 돌았다.
나이가 지긋이 든 박쥐 하나가 리버의 모습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찬찬히 훑어보고 있었다.
리버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눈이 보이지 않을 텐데......
“자네가 뭘 생각하는지 알겠군. 맞네. 자네 생각대로 우린 눈이 보이지 않아.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세상을 볼 수 있지.
색깔을 구별할 수는 없지만, 어차피 어둠 속에서 생활하는 우리들에게 그런 것들은 의미가 없으니까......
아무튼, 어쩐 일로 여기에 왔나?”
리버는 여전히 놀라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 체, 자신이 마을을 떠나게 된 이유를 털어놓았다.
“그래...... 그런 일이 있었군.
그럼 이제부터 우리와 함께 사는 것이 어떨까?
자네도 혼자살기는 힘들 테고, 우리가 사냥을 나가는 밤사이에 남아있는 어미 새들과 어린 새들을 돌봐준다면 우리로서도 상당히 고마운 일일텐데 말이야.”
리버로서는 뜻밖의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리버는 박쥐들과의 동거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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