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 나라에 그림자가 들어왔습니다. 이름을 뭐라고 하죠? 그래, 까망이라고 합시다. 까망이는 모양이 없었습니다. 네모난 건물은 네모낳게 보고, 둥근 조각은 둥글게 보고, 크가 큰 사람은 크게, 뚱뚱한 사람은 뚱뚱하게 보았습니다.
"나는 왜 '내가' 없는거지? 나도 '내가' 되고 싶어."
그 날부터 까망이는 큰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모양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곡선도 멋지게 재단하고, 직선은 한 획에 날카롭게 긋고, 각은 절도있게 흠없이 꺾었습니다. 그런데 모양이 이상합니다. 큰 새 같기도 하고, 화난 괴물같기도 하고, 뚱뚱한 탱크 같기도 합니다.
'뭐가 이래? 내가 원하는 게 이건 아닌데..."
까망이는 한참 고민을 하다가 자신이 원하는 '자신'부터 찾기로 했습니다. 큰 새 같고, 괴물 같고, 뚱뚱한 탱크 같은 까망이는 '자신'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제일 먼저 어디로 가죠? 흠, 아프리카로 갑시다.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대륙같으니까요.
............_ > 계속 이어집니다. 에구, 게으름을 이길 수 있다면 ....
빨리 완성해야지요. 처음 쓰는 동화인데, 끝은 맺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