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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공주 (3)

호밀밭의…     날짜 : 2005년 05월 04일 (수) 1:48:17 오전     조회 : 2203      
아까시 나무 별궁. 이틀동안 생각만 하는 공주와 마법사. 뾰족한 수는 없고, 그저 그 생각이 그 생각이다.
"마법에 걸렸다고 하면 어떨까?"
페이퍼 공주가 졸린 눈을 부비며 말했다.
"후~ 어떤 마법을 원해? 햇빛 보면 괴물로 변한다고 할까? 그럼 왕과 왕비, 왕자님께서 얼마나 속이 상하시겠니? 덜 가슴아픈 방법을 생각해봐."
마법사 초챙은 두루두루 모두에게 해롭지 않은 방법을 제시하고 싶었다. 명색이 마법사인데, 온 국민들까지 걱정에 휩싸일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어째 네가 더 잘 어울린다. 왕족이라는 신분에 말이야. 혹시 어린 시절 잃어버린 왕자 아니겠냐?"
흘낏 페이퍼 공주를 쳐다본 초챙, 심드렁하게 말한다.
"그러기에는 난 우리 엄마 아빠를 너무 많이 닮았다. "
"그래~. 관두자. 오늘쯤은 답을 들고 돌아가야하겠지?"
"아마도. 어째 곧 심부름꾼이라도 들이닥칠 것 같아 으스스하다. "
"이봐 초챙. 나한테 지금 공부가 필요하다고 하면 어떨까? 5년 동안 혼자 살아서 세상 물정을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이야. 공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기 위해서는 .. 그 왜... 스파르타 식으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둘러대는 건."
흘낏 쳐다보는 초챙, 다시 심드렁하게 한 마디 던진다.
"공부할 자신이나 있으시구?"
"..... 마법으로 어찌 안 될까?"
"...흠, 이봐, 나도 이 나라 백성이야. 공부하는 공주가 좋아. 네가 공부 열심히 한다고 하면, 내가 널 다시 도와줄게."

이렇게 해서 페이퍼 공주는 세상 물정을 알아본다는 명목하에 세상 구경에 나섰다. 물론, 공주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시종이 붙을 뻔했는데... 초챙이 따라나서겠다하여, 일단락되었다.

"이봐, 친구. 낮에는 걷지 말자. 너무 힘들다. 그냥 낮에는 한가하게 놀고, 밤에 걷는건 어떨까?"
"어두운 데 어떻게 걸어? 또 마법 타령하려고? 안 돼. 마법 함부로 쓰지 말랬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말이야. 이래뵈도 내가 노리는 사람이 많은 실격있는 마법사잖아. 귀찮은 일은 피해야 하니까, 우리도 정상적인 여행객처럼 낮에는 움직이고, 밤에는 쉬는 거야. 알겠지?"
뭐,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페이퍼 공주, 그냥 내버려두기로 했다.
"그런데, 우리 어디 가는 거야?"
"이웃 나라. 언어도 배우고, 문화도 배워두면 좋아. 장차 네가 왕자님을 도와 교역을 하고, 화친을 해야 하는 곳이니까."
"흠, 뱀머리 할머니가 다스린다는 그 곳?"
그들은 스네이크 국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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