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는 운다.내가 아는 소녀는 항상 미소를 머금는 소녀 였는데 오늘 우는 것을 처음 본다.평소에는 아무 말없이 미소만 보이던 아이가 뭐가 그리 슬퍼서 운다.비를 맞으면서 운동장을 미친듯이 돌면서 미친듯이 운다.그녀가 친구들에게 (2년전에) 이야기하던 내용도 사랑이었는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운다.그녀가 왜 우는지 물어보고 싶기도 했으나, 울고 싶은 녀석을 그냥 달래어 집으로 보내는게 나을 듯 했다.그녀는 이상하게도 다른데 가고 싶은듯하면서도 결국 집에간다.이상하다. 그녀의 눈물은 무슨 뜻일까?언젠가 그녀 스스로 입을 열때 까지 기다려야하나?평소에 그녀는 말을 잘하지 않는다. 눈빛에는 뭔가를 열심히 생각하듯 하면서도 말이 없다.그녀는 한스럽다듯이 오늘 울고 갔다. 나는 자기전에 그녀의 눈물을 한참 생각해보았다.예전에 내가 현재에도 근무하는 학교에 다닐 때 말하는 그 이야기는 무슨 말인가?그녀에게 묻고 싶지만 그녀의 심경을 건딜 수가 없다.그녀는 나에게 언제나 수수께끼다.그러다 한밤이 지나가고 몇일이 지난다.그렇게 세월이 간 오늘 그녀는 왜그러는지 옥상에 올라간다. 어 뭐라? "개성 박탈" 그녀는 끝내 자세한 이야기없이 병원에 입원했다.내가 그녀에게 괜히 미안해진다.알 수 없다. 그녀는 우리들에게 항상 미스테리다.이때 까지 본 아이들 중에 제일 미스테리다.그래도 아픈 아이가 낫으면 언젠가 그녀에게 물어 봐야지그래도 우리들에게 사랑한다고 편지한 그녀인데" 미성아, 다음에 말해주길 비네. 너의 마음을...""나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