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가을이다. 낙엽이 지면 동화같은 애인이 생각난다.
어릴 때 나혼자 짝사랑 했으니 애인은 아니겠지만 우린 친하게 잘 놀았다.
"미성아"
"용택아"
우린 그렇게 부르며 같은 반으로서 잘 놀았다.
처음 만난 지 15년 이나 된 몇년전
난 우리가 다시 볼 줄 알았지만 나혼자 의 짝사랑이 막이 내린다.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간다.
난 그를 남자로 생각하던 시절 그애만 보면 기분이 황홀했다. 왠지 모르게 그의 사랑을 느끼고 싶었다.
그러나 우린 나이가 너무 어렸기에 사랑이라기엔 이르지만 내가슴은 이미 성인이 된 기분으로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텄지만 난 느낄 수는 없었다. 사랑하고 있음을....
난 늘 늦게 느낀다.
사랑이 뭐길래 그와 손을 잡으면 전기가 오는 지....
내가슴이 떨린다.
어릴 때는 너무 예민했다.
초등학교 1년만 하고 다시 내 고향으로 돌아와서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그를 만나고 싶어서 산사병 걸릴 뻔 한 적 몇번도 있었다.
그와 숨바꼭질이니 술래잡기니 옥상에 올라가기니 너무 재미있었는데 결국 헤어져 거기다 병이있었던 내가 학교에서 발작을 하면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면서 그가 더 그리워졌지만 애들에게는 첫사랑을 들려 주지 않았다. 초등학교 당시 사람들을 증오 했기에 가족 친척 용택이 은성이 선생님을 제외하고... 동네사람은 병이 있음을 어찌 아는지 이상한 눈초리를 받아왔던 나는 용택이가 더 그리워졌었다. 그러면서도 중학시절에는 남자친구 있나가 제일 슬펐다. 말해라와 함께 그래도 남자한테 관심없다나 말해라고 친구가 말하면 울기까지 했다. 나의 깊은 상처를 애들은 계속 건딜기 시작했다. 20살이후는 아니지만 가슴이 찢어진다.
그렇게 그리워하던 나혼자만 동화같은 내남자가 결국 그지역에 친척이 있어 갔어도 만나지못한 나만의 남자였던 그 사람 이제는 영영 만날 수 없다.
하지만 이성에 빨리 눈을 뜸으로 참된 사랑을 꿈꾸게되어 이제는 용서하는 법까지 조금씩 안다.
난 그에게 못마땅한 나지만 이제 잊어야할 내 사랑....
몇년 전 만나자고 약속하고 나와주지 않은 남자....
그게 내 첫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