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야!
나야, 세림이.
지금 니가 떠나가고 없잖아.
하지만, 지금 나 잘 살거 있거든?
그러니까 너두 힘좀 내구...
지금은 겨울이야.
2월이니까 당연하지.
저기, 저기 말야....
네가 나의 천사가 되어줄순 없는걸까?
방금 읽고온 좋은 글에서 '민구' 라는 사람처럼 말이야.
아니지, 사랑은 아니니까.
거기까진 아니니까.
방금 눈이 내렸어. 아니, 지금도 내리네...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어. 헤헷, 정말 정겨운 소리야.
어? 이상하다... 너, 지금 여깄니? 왜 너의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정말 이상해. 넌 아름다운 나라, 하늘나라로 올라 갔는데 말야.
아이들이 내키만한 눈사람을 만들었어.
정말 대단하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우린 눈가지고 소꿉놀이 했잖아.
밥은 하얘서 좋았는데, 반찬도 하얘서 재미 없었던 거. 알지?
특히나 넌 봄을 좋아했잖아.
소꿉놀이 때도 여러 반찬이 있어서 좋아했고..
게다가, 내 생일과 너의 생일이 서로 겹쳐 있는 달이 있어서 좋아했잖아.
음.. 또 뭐더라? 그래!! 우리 만난 기념일두 있었구.
난 가을을 좋아하지만 말야, 이젠 봄이 좋아.
왠지 알아? 니가 여기보다 더 좋은 곳에간 기념일이 있기 때문이야.
있지, 있지...
오늘부터 4일만 더자면 봄이야, 알아?
그러니까, 내가 내일 또 편지 쓸게.
약속 할게...
...............
친구한테 편지 쓰는게 익숙해져 있다. 받아보지 못할 편지지만.
..............
친구야, 나 왔어.
너 심심했지? 이젠 안심심해. 내가 즐거운걸 알아 왔거든.
뭐냐구?
봄이 이제 3일밖에 안남았어.
게다가, 오늘도 눈이 왔거든. 다시 뽀드득 거려. 아, 좋아- 좋아-
온 세상이 하얀거 알아? 엄청엄청 하얘.
멋져, 너무 멋져.
친구야, 너, 가을도 좋아하면 안돼? 안돼면 말구.
가을의 좋은점도 있잖아.
겨울처럼 낙엽이 쌓여 바스락 소리가 나잖아.
그래서... 그냥 물어본거야.
자존심 상했으면 미안해. 정말루.
니가 올라 간지 곧 있으면 벌써 2년째야.
야, 나 놔두고 올라가니까 기분 좋아? 않좋아?
않좋지? 않좋지? 거기 심심해?
조금만 기달려. 나도 올라가.
왠줄 알아?
나, 나 말야....
아이, 그냥 두자. 내가 1일전날 말해줄께.
있잖아- 지금 나 밖에 나가 놀수가 없어.
왠지 알아?
모르지?
심한 감기가 걸렸대.
심한 감기.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거, 전부다 오빠나, 엄마, 아빠가 다 해주셔.
참 좋겠다구?
아냐, 아냐.
하나도 안좋아.
정말이라구.
헤헤.
그럼 낼 봐. 낼.
그럼 내일은 2일 전 이겠네???
야하- 넘넘 좋아.
그럼 내일보자, 친구야.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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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란하늘이 에요.,
이번엔 편지 식으로 적는데, 그게 좀 힘드네요.
글구 이거 안펐어요..!!!!
아셨죠???
그럼 전 이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