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세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누구도 그 아이가 하는 행동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매일 매일 밤에 같은 자리에서 별을 세고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별을 세고 있던 아이에게 말을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별을 세던 곳의 근처에 있는 빵가게 할아버지 였습니다.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빵을 주면서 말했습니다.
\"별을 세고 있니?\"
아이는 할아버지가 건네준 빵을 먹으며 웃었습니다.
\"이 할아버지도 같이 세줄까?\"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하고는 아이처럼 밤하늘을 보며 별을 세기 시작했습니
다.
그 날 이후로, 할아버지와 아이는 밤마다 별을 세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아이 혼자서 별을 세고있었습니다. 근처에 있던 할아버지네 빵가게가 없어지
고 다른 가게가 들어섰습니다. 그 후로 또 다시 아이는 혼자서 별을 세기 시작
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아무도 아이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다음날. 지나가던 어느 아저씨가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꼬마야. 넌 왜 별을 세고 있니?\"
그러자 아이는 그 아저씨를 보며 말했습니다.
\"별을 찾고 있었요. 크고 밝았던 별을요.\"
얼마나 지났을까요.. 밤마다 밤하늘을 보던 아이가 보이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이가 있던 자리에는 아이대신 아이의 얼굴이 그려진 나무판이 있었습니
다. 그리고 그 아이의 얼굴그림 아래에는 아이가 마지막으로 한 말이 써 있었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