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컥-
"하아..하아.."
뛰어서 집까지 온 그녀, 머리가 엉망 진창이다.
그리고 자신의 방으로 가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쳐다본다.
너무 급하게 뛰어 온 나머지 편의점 유니폼을 그대로 입고 온 그녀.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보자 눈물을 참지 못하고 흘려버리다.
"흑윽...흐..흑..으윽"
그렇게 쉬지 않고 우는 그녀, 지금 오늘 일은 그녀가 감당하기엔 너무도 큰 상처였다.
그러기에 누군가가 감싸주어야하는 상황, 하지만 지금 그녀의 주위엔 아무도 없다.
그런 그녀는 작게 울면서 말한다.
"으윽..흑..이..젠 다..그만..둘..꺼야..젠..장..흐..읍..죽..을꺼야..흐..ㄱ"
"그말..진심이야??"
휙-
누군가의 말소리에 놀랐는지 토끼눈으로 쳐다보느 그녀.
하지만 아무도 없다.
"이쪽이야.."
이번에는 소리나는 쪽을 쳐다보자 새벽에게 말을 건것은 거울, 아니 새벽이었다.
"까아아악-!!!!"
"소리지르지마!!"
"뭐..뭐야?"
"난 너야"
"니가 나라고?"
"그래, 너야"
겁에 질린 듯한 새벽, 하지만 거울 속 새벽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이다.
"너 그말 진심이야?"
"무..무슨말?"
"그만 살고 싶다는 말"
"그..그래 진심이야"
피식-
웃는 거울 속 그녀, 그 태도에 기분이 나빴는지 새벽은 소리친다.
"왜웃어!!!웃겨?!!"
"아니.그런건 아니고 이제 됬다 싶어서.."
"뭐가??"
"내가 드디어 나갈 수있다는 거"
거울 속 그녀의 대답이 어이없다는 듯 새벽이 대꾸한다.
"뭐야..니가 어떻게 나와"
"바꾸는 거야"
"뭘..??"
"너와나의 상황"
"상황을 바꿔??그럼.."
"그래.그러면 넌 더욱 행복해지겠지.즐거운 학교생활,친구들,잘나가는 기업의 부장 아버지,모든것을 겹비한 어머니 그리고 으리으리한 집안 더할 것 없이 행복한 곳이지.어때?바꿀래??"
새벽은 당황했다.바꾼다고??어떻게??약간은 불안한 듯한 새벽.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기쁜 새벽.
상황이 반대가 된다는 것 아닌가?그럼 이세계와 불행한 내인생과는 끝이다.
"뭐야..그렇게 좋으면서 왜 바꾸자는 건데?"
"그래봤자 이곳은 거울일 뿐 이니깐..어때??바꿀꺼야??말꺼야??"
바꾸고 싶다.
하지만 불안하다.
그래도 인생이 달라진다.
그래..이젠 이세상과도 끝이야...
너무 기쁘고 해방됬다는 생각에 울컥한 새벽, 그리고 울며 소리친다.
"그래!!바꾸자!!이젠 이딴 망할 세상과도 끝이야!!"
피식-
"그래.좋아 이젠 손을 나에게 뻗어"
거울에 손을 대자, 알수없는 무언가에 끌려들어간다.
그리고 눈이 점점 감긴다.
그리고 어렴풋이 들려오는소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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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온 걸 진심으로 환영해 남궁 새...아니 거울세계 속 남궁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