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컴퓨터앞에서 글을 써보는 것 같다.
이유야 어쨌든...
물에 젖은 고양이가 힘겨운 몸을 단풍잎베개와 스미는 빛에 의지해 한 순간 편안해 보이는 것 같았다.. 몸은 만신창이인데 너무 고단해서 머리닿는 어느 곳, 천국으로 향하는 문인 것만 같은 그런...
젖은 휴지뭉치를 꾹 짜서 밖에서 들어온 작은 단풍잎과 함께 놔두었었는데 문밖 형광등빛 때문에 흰고양이.. 머리맡의 그늘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흰고양이는 몹시 지쳐보였고 그런 마음으로 쉬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글에서까지 사사롭게 걱정하고 싶지는 않다... 평소에도 나는 충분히 쓸데없이 걱정하며 사니까...ㅎ 그냥 떠올랐던 걸 적어보는 거다...
뭔가 생각해 둔 말이 더 있었는데... 떠오르질 않네..
뭐 사사로운 생각이었나보다......
내가 글을 올릴까...
아.. 사사로운 생각 맞구나...
라면.. 남은 국물에 밥 말아먹고 자야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