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궁금했다. 격정이 휩쓸고 간 자리엔 무엇이 남는지. 공허한 후회만 쓸쓸히 남겨지는 거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순간적인 감정을 이기지 못하는지. 그게 아니라면 찰나의 사랑이 영겁의 희망이 될 수도 있는지. 나는 늘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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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쯤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이제야 올린다.
여전히 진행 중인, 어쩌면 한참동안 진행될 이야기.
그렇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끝내고 싶었다.
그래도 해피엔딩을 위해.
당신과 나의 해피엔딩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