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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농자천하지대본전뽑기-6편

     날짜 : 2012년 08월 30일 (목) 9:43:10 오후     조회 : 2583      

농자천하지대본전뽑기-6화

홈페이지 이곳 저곳을 둘러보니, 제목에 대한 설명이 있다.

‘‘농자천하지대본전뽑기’는 농업중심주의의 대표적인 구호인 ‘農者天下之大本’과 ‘본전뽑기’라는 말을 합했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는 이 홈페이지를 통해 농사로 본전을 뽑으세요~!‘

라는 말이 적혀져 있다. 작성자의 이름을 보니, 아라의 엄마가 쓴 글이다. 아라와 그녀의 엄마가 같이 운영하는 사이트인가 보다. 이에 건형이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아라가 엄마 몰래 계정을 나에게 빌려준걸까? 만약 그렇다면······.”

건형이는 더 이상 그런 끔찍한 상상을 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는 홈피의 이곳저곳을 마구 둘러보았다. 덕분에 요즘 어떤 채소가 싼지, 비싼지, 가격이 폭등하는지, 하락하는지 알 수 있었고(가족 경제엔 도움 될 것 같다.)이 홈피가 농업 관계자(농업학교 학생들 포함)들에게 좀 유명한 홈페이지인 걸 알아 냈다.

그는 게시판에 글을 썼다.

‘안녕하세요~! 잠시 새로 바뀐 운영자입니다. 진짜 운영자가 집안 사정상 바쁘니 제가 대신 운영자직을 맡게 되었군요. 어쨌든 잘 부탁 드립니다용~! ^.^’

이 글을 쓰고 난 후 운영자에게 메시지가 떴다.

‘안녕하십니까? 부운영자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진짜 운영자 님이 빠지신 건지······.’

그는 답장을 보냈다.

‘이건 우리들만의 비밀입니다만, 진짜 운영자께서는 사과에 줄 지하수를 얻기 위해 땅을 파신답니다~ ^^;’

‘그렇다면 빨리 우리한테 알려 줬어야죠. 저는 회사 사장의 아들이라, 아버지한테 부탁해서 여러 기계들 데리고 올 수 있을텐데······.’

이 사실에 건형이는 놀라면서도 거짓말 하는게 아닌가 하고 의심해본다.

일단 그에게 영상통화를 시도해 본다.

“여보세요.”

“아, 안녕하세요.”

인사말과 함께 건형이는 상대방 쪽의 배경을 보아하니, 진짜로 회사가 있었다. 게다가 젊고 잘생긴 청년인 줄 알았는데, 그냥 평범한 자기 또래의 아이였다.

“혹시 운영자분?”

“예! 맞아요.”

“반갑습니다. 그런데 실례지만, 몇 살이십니까?”

“네?”

“몇 살이냐구요.”

“12살 인데······.”

“어, 동갑이네! 반갑다!

“아, 반가워······.”

건형이는 궁금했던 것을 물어본다.

“너 진짜 사장 아들 맞어?”

“맞다니까. ‘미리내 회사’라고, 온천수 개발 도구들을 만드는 회사장 아들.”

“온천수 개발 도구?”

“응.”

건형이는 전혀 새로운 분야를 만나서 조금 낮설었다. 그래도 아라가 원하는 목표에 다다르기에 딱 좋은 도구들이 다 저쪽 편에 있기에 그는 기뻤다. 근데 함부로 돕자고 나서면 오히려 거절당할 수 있으니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

“왜?”

“진짜 운영자에게 허락을 일단 맡아야지. 정작 네 도움이 필요한지, 안 필요한지.”

“그래?”

“잠시 끊는다.”

“그래, 허락받으면 다시 연락 줘. 참고로, 내 이름은 오용철.”

“내이름은 강건형, 진짜 운영자 이름은 정아라. 끊어”

하고 그는 용철의 전화를 끊고, 아라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라는 역시 삽질 중이였다.

“아지도 땅 파?”

“어, 5분만 하고 집에 간다.”

“근데 말이다······.”

건형이는 그동안의 이야기를 다 말했다. 그러자,

“어, 진짜? 그 애 고맙네.”

“보통 고마운게 아니지. 여하튼 너를 도울껀데 괜찮아?”

“뭐, 기계가 있으면 일이 더 잘 풀리지. 허락한다.”

“알았어. 끊을게.”

하고, 그는 아라에게서 전화를 끊고 또 다시 용철이에게로 전화를 걸었다.

“허락한대.”

“정말? 그럼 기계 가져가는 거다. 위치 어디야?”

“황해북도 AA시 BB읍 정강리.”

“내 있는 곳 근처네. 아빠한테 부탁할게.”

“응.”

그렇게 계약이 성립되었다. 정말 도움 되는 일손이 참가해서 좋고, 당사자도 동의 했으니 앞으로 당사자의 가족이 하는 일에는 아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그의 뒤를 찝찝하게 만드는 것은 오용철의 아버지가 다스리는 회사 이름이었다.

‘미리내······. 어디서 들어본··· 적 있는데······.’

그는 한참 생각을 했다. 그 회사명이 그에게 있어서 무언가 중요하긴 했는데, 안 떠올라서 그는 포기했다. 그는 그냥 잠이나 자러 갔다.

며칠 후, 어느 쉬는 토요일 이었다. 학교가 쉬어도 아라와 그녀 엄마는 쉬지않고 땅을 판다. 이미 5m넘게 팠다. 드디어 지하수 같은 게 나오는데, 자꾸만 흙 무더기에 깔려 따뜻한 진흙이 되고 만다. 어느 순간 건형이가 도와주러 오고, 몇 분 뒤에 오용철과 회사 직원들과 기계들이 같이 왔다.

“안녕하세요?”

“누구세요?”

아라 엄마가 말했다.

“아, 얘가 저한테 부탁해서 우리도 도와주러 왔는데요. 아줌마가 이 기계들을 쓰시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건형이가?! 아이고! 건형아~ 너는 진짜 착하다!”

“아, 아니에요.”

건형이는 다시 삽을 들었다. 그런데, 등 뒤로 무언가 느껴서 뒤를 돌아봤더니 용철이의 점퍼에 있는 미리내 회사 마크와 눈이 마주쳤다. 드디어 그는 떠올렸다. 인수될 때 이름을 안 듣고 마크만 기억해서 몰랐다. 자기 아버지의 회사를 인수한 그 중소회사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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