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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농자천하지대본전뽑기-死편 이랑께

     날짜 : 2012년 08월 09일 (목) 11:13:19 오후     조회 : 2731      

농자천하지대본전뽑기-4화

‘아라야······.’

“강건형, 왜······,”

그녀가 말을 꺼내려는 때에 그는 뭔가 뇌 속이 금세 혼란스러워져 가는 것 같아 무작정 어느 쪽으로 달렸다. 방향이 어딘지 신경은 쓰지 않았다. 그는 이성을 잃은 채 질주했다. 그는 아라 엄마를 지나쳐 아라에게 돌진하고 있었다.

“야, 나한테 달려오······.”

금세 그는 슝 하고 대문 밖으로 뛰쳐나갔다. 아라는 저 멀리 사라져가는 그의 모습을 보고서 자기 엄마에게 물었다.

“왜 왔대?”

“어? 프린트 물 가져다 주려고.”

“아······.”

아라는 곰곰히 생각했다.

‘아마도, 부끄러운걸까?’

그녀의 (흔히들 말하는)‘여자의 직감’으로 따졌을 때 확실히 그런 것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왜 그가 부끄러워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는 없었다.

다음 날,

아라는 교실 문을 열었다. 아이들이 시끄럽게 노는 것은 여전하다. 남자아이끼리는 서로 술래잡기라도 하는 듯 한 놈이 다른 놈을 잡으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여자아이끼리는 공기놀이나 오손 도손 모여 수다를 떤다. 나머지 몇몇 아이들은 휴대전화로 게임 같은 것을 하고있다.

그 중에 한명, 저쪽 구석에 무언가 그녀의 눈을 피하는 듯한 남학생이 있다. 가까이서 보니 역시 강건형이다. 그는 그녀가 가까이 다가가자. 얼굴을 숙인다. 그래봤자 뭐하나.

“야, 안녕.”

“어···, 안녕······.”

또 다시 그는 머리를 숙이고 그녀는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9초 정도가 지나자,

“어제 일···.”

이라고 아라가 먼저 말했다.

“어제 일 말인데, 점심시간에 옥상에서 얘기하자.”(참고로 옥상은 출입이 자유롭다.)

“어? 으, 응.”

그녀가 그를 보니까 무언가 불안해하는 표정이다.

1교시, 2교시, 3교시와 4교시 모두 훌쩍 지나가고 드디어 점심시간이 왔다. 그는 급식실에서 나와 그녀와 정한 약속의 장소, 옥상으로 가고 있다.

그냥 약속을 깨 버려도 돼지만, 그는 그녀에 집 마당에 자기가 그녀 허락 없이 함부로 들어 간 것이 신경 쓰였다. 쌀쌀해 보이는 그녀 성격에 그런 일은 그녀에게 불쾌하기 짝이 없는 행동일 것 같았다. 그는 잘못한게 있으면 당사자에게 사과해야 마음이 놓이는 성격인지라 그는 옥상으로 올라가 필히 사과를 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옥상 문을 여니 그녀가 먼저 도착해 있었다. 옥상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있었다.

“어, 너구나.”

“응, 어. 나야.”

그리고 둘 다 말이 없었다.

‘만약 건형이가 진짜 나에게 호감있다면······. 아이구, 부끄러워 어쩌지?’

이 때 건형이가 먼저 말했다.

“어, 함부로···, 집에···, 들어가서 미안해······.”

“아니야.”

건형이는 아라가 겉으론 그렇게 말해도 속으로 화가 나 있었다고 생각했다. 매우 불쾌해져서 자기랑 말하기도 싫고, 보기도 싫으니 저렇게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는 것 같아 건형이는 속이 상했다.

“너 속상하냐?‘

이 말은 그를 뜨끔하게 만들었다.

“어? 어······, 으······.”

“솔직히 말해라.”

“응······. 어제 나 때문에 니가 불쾌해져서 미안했다.”

“진짜 괜찮다.”

그래도 그는 그녀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말로?”

“아, 진짜 답답한 사람이구만. 괜찮다고 몇 번을 말했냐?”

그는 또 다시 움츠러들었다. 자기가 또 다시 그녀를 화나게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럼, 다음엔 니 집에 갈 때 허락 안 맡아도 돼나?‘

“그래. 근데, 집안에 있는 가족의 허락은 받아야 하지.”

“알겠다. 어쨌든 미안해.”

건형이는 옥상에서 아래층으로 가는 계단으로 걸어갔다. 그 순간 아라는 머리 안에서 계속 잊고 있었던 무언가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야!”

“왜?”

아라가 그에게 다가왔다.

“궁금한 게 있는데······. 너······, 혹시 내 모습이 어떠냐?”

“그건 왜?”

“그냥.”

건형이는 아라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이렇게 아부했다.

“어······, 볼살이 예쁘고, 헤어스타일이 좋은··· 것?.”

“그···, 그래?”

라는 말과 함께, 그녀의 얼굴은 빨갛게 되고, 고개가 숙여졌다. 그녀의 얼굴에는 항상 자리를 차지하던 무표정이 아닌, 뭔가 당황한 표정이 깃들었다.

“하하. 농담이다. 어, 왜 그래?”

“아, 아니다······. 너는 어서 가라.”

건형이가 먼저 계단을 내려가고 그 모습을 본 아라는 30초 후에 계단을 내려갔다. 건형이는 교실에서 그 때에 아라가 내 말에 왜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혹시나 또 기분을 상하게 한 건지 여러모로 생각했다. 그는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다.

‘볼살이 예쁘고, 헤어스타일이 좋다.’

그녀는 그 말에 심취해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비록 농담이라도 기분은 좋았다. 그리고, 그녀는 이 문장을 근거로 건형이가 자기에게 조금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건형이는 목소리와 두상과 면상이 좋아서 그녀도 싫지는 않았다. 오히려 좋았다.

‘건형이가 어디서 저런 표현을 배웠을까.’

그녀는 두고두고 그의 말을 간직했다. 그러다가 어떤 생각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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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허접해 가는군아~ 으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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