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5월 19 (월)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창작방 -
창작시
창작글
창작동화
공개일기
학술방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창작방 ( 창작방 > 창작글 )
·  창작글을 적어주세요 ^^
[소설] 몽(夢)몽(朦)몽(蒙) - (2)

큰샘     날짜 : 2013년 03월 15일 (금) 1:42:47 오후     조회 : 2108      

2. 숙면불가.


'가끔 말이야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

그는 마저 비우려 들었던 술잔을 잠시 멈추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곁에 있던 그녀도 입에 문 담배에 불붙이는 것을

잠시 멈추고 담배를 검지와 중지로 집어 내린다.

노란 조명아래 그 동작이 지나치게 부드럽다. 잔상을 남기려는 듯.


'무슨생각?'

'거짓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

'어떤 거짓말?'


그는 술잔을 멍하게 쳐다보며 대답했다.

'내가 보고 듣고 있는 이세계가..'



'왜?'

'오늘 신문에서..  봤지?'

'아....그 끔찍한....'

'응. 그거... 그냥...누군가 만들어낸 거짓말 아닐까...'

'아니라는 것 알잖아?'


'그렇지? 이게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지?'

남아있던 술을 입에 털어 넣는다.

'그래'


'그냥 누군가 와서 거짓말이였어 라고 말해준다면..난 절대 의심 안할꺼야'

'그래? 끔찍한 일들이 가득하지만 그걸 이겨내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도 그 세계야. 부정하지 마'


'그걸 이겨내느냐 못하느냐의 이야기가 아니야.. 그런 일이 가능한 세상이라는 걸..그걸 부정하고 싶은 거야.'


그녀는 담배를 입에 가져다 물고 불을 붙인다.

잠시 눈을 감고 길게 숨을 들이키던 그녀가 하얀 숨을

가늘고 길게 뿜어낸다.

연기는 긴 형광등이 되어 그의 눈을 멀게 한다


'아쉽지만 말이야..

그... 가능한 세상에, 시대에, 인종에 너는 존재하고 있어.

나로써는 그저 유감스럽다 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네.'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들이 작은 기호들로 부서져

연기 속에 스며들고, 연기는 그의 청각을 촉각을 후각을

멀게 한다.

그는 조금 움츠리다 이내 다시 잠이든다.


'자다 깨는 건... 좋은 버릇이 아니야'


그는 듣지 못하고 그녀는 새로운 담배 한개비를 꺼낸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전체 : 4,913건
소설 변심(17) 12년전 5,842
소설 변심(16) 12년전 4,955
소설 변심(15) 12년전 5,338
소설 변심(14) 12년전 4,970
소설 변심(13) 12년전 4,553
소설 변심(12) 12년전 4,378
소설 변심(11) 12년전 4,285
소설 변심(10) 12년전 2,816
소설 변심(9) 12년전 2,651
소설 변심(8) 12년전 2,746
소설 변심(7) 12년전 2,525
소설 변심(6) 12년전 2,204
소설 변심(5) 12년전 2,219
소설 변심(4) 12년전 2,137
소설 변심(3) 12년전 2,105
소설 변심(2) 12년전 2,222
소설 변심(1) 12년전 2,226
큰샘 소설  몽(夢)몽(朦)몽(蒙) - (2) 12년전 2,109
큰샘 소설 몽(夢)몽(朦)몽(蒙) - (1) 12년전 2,413
소설 게르힌데르 연대기. - 꿈이요? 지금 하나 생겼… 12년전 2,030
끄적임 안녕하세요 12년전 2,971
소설 게르힌데르 연대기. - 어서 오세요. 평화로운 … 12년전 1,843
소설 게르힌데르 연대기. - 어서 오세요. 평화로운 … 12년전 1,891
소설 게르힌데르 연대기. - 어서 오세요. 평화로운 … 12년전 1,769
소설 게르힌데르 연대기. - 어서 오세요. 평화로운 … 12년전 1,816
소설 게르힌데르 연대기. - 어서 오세요. 평화로운 … 12년전 1,791
first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393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