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어갈수록 우울해지는 병.
밤이 깊어질수록 생각이 많아지는 병.
생각이 많아지면 용기는 사라지고
내 안에 남아있던 즐거운기분은 사라져버려
나는 덜컥 겁이 나기 시작한다.
왠지 나만 혼자가 된거 같아서 외롭고,
지금하고 있는 모든일을 잘하고 있는건지 걱정되고,
나름대로 결심했던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내일 아침 해가 뜨고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면
그 전 날 밤에 있었던 이 모든 생각들은 사라지겠지만
매일 밤만 되면 찾아오는 불안함과 외로움때문에
나는 이렇게 혼자가 되어버리는 밤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