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낮에 마신 커피때문에,
아직도 잠이 안온다.
그래서 컴퓨터를 켜고,
MSN 메일 확인할 게 있어서 MSN을 켰다.
고등학교 친구.
헤어졌다는 이야기.
딱히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어서,
덩달아 마음만 아프다.
형식적으로 할 수 있는, 고작 힘내~ 라는 말 뿐이라니.
나도 참.
사실, 혼자 이겨내는 일일텐데.
적어도 난 그랬다.
주변에서 아무리 힘내라고 이야기해도,
귓가에서만 맴돌 뿐,
결국 잊어내고 지워내는 건, 정작 나니까.
이 녀석.
잘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