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늘 똑같은 일상이라 일기 쓸 일이 없는데
오늘은 평소와 다른 일이 있어서 몇 자 적어보기로 한다.
햇차가 나왔다는 소식에 인사동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거스 히딩크를 보았다.
(물론 내가 발견한 건 아니다. 같이 있던 언니가 히딩크다라고 한 것이다. ^^*)
진짜였다. 흰색 좀 긴 반바지에 옅은 모래색(?) 티를 아무렇게나 입은
히딩크 현 호주 대표팀 감독이 외국(?) 촬영팀과 함께 인사동에 왔다.
"찍어, 찍어!"
라는 소리에 휴대폰 동영상을 촬영했다. (지금 저장되어 있다.
올리는 법만 알면 올릴 수도 있는데.. 방법을 모른다. ㅜ.ㅜ)
촬영 장소를 찾는지 여러군데를 아주 휘젓고 다니고 있었다.
사실 너무 많은 장소에 출몰하셔서, 촬영은 그만 하고 햇차를 사러 들어갔다.
아, 정보 한 가지. 차 값이 내렸다. 작년 대비 10% 정도.
지금은 우전과 세작만 나와 있고, 중작은 오늘 땄다고 한다.
제품화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린다. ^^*
&& 다예에서 시음을 하고 있는데, 히딩크 감독이 다시 그 앞을 지나갔다.
촬영하는 사람이 많았다. ^^
우리도 나가서 또 보았다.
"저렇게 심하게 편하게 입고 다녀도 돼?"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우리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나보다.
덩치가 아주 컸고, 좀 심하게 (화면보다) 포동포동(ㅜ.ㅡ)하셨다.
이번에는 중작을 마셔보려 했는데... 세작이라 다음에 오려 했더니...
햇차인데도 ... 값을 깎아준댄다. 헉,
좀 심하게 싸길레.. 줏대없이 그냥 세작을 샀다.
여러분, 햇차도 말만 잘 하면 품질 좋은 차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
나야, 같이 간 언니의 영향력이 컸지만.. (단골인지라..^^)
지금 차를 끓이려고 개봉을 했는데, 햇차 향이 아주 좋다.
..조금 행복한 기분이 든다.
밤에 녹차는 안 좋지만...
밤 샐 거니까... ^^*
오늘은 좋은 꿈을 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