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이란 참 간사하죠.
시간이 부족할때면 왜이렇게 해야 할 일들이 넘쳐나는지...
그리고 여유로울땐 해야 할 일들이 저렇게 강 건너편에 있어 손에 닿지 않는지...
하지만 실제로 그렇진 않죠. 여유로울때 더 여유롭고싶은 게으름이...
내 눈과 귀를 멀게하는 듯 해요. 그렇게 눈뜬 장님이 되어서..
아무렇게나 소중한 시간을 흘려보낸 후에야..땅을 치고 후회를 합니다.
시간을 아낀다는 말.. 다른게 아닌거 같아요.
무엇을 이루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 물론 멋지고 보람되겠지만...
각자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면.. 그것보다 더 시간을 아끼는 방법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사랑.. 아낌없이
주면서 훗날 후회가 남지 않게 노력하고...
답답한 마음에 깡소주 마시고 몸 가누지 못하는 추태를 부릴 시간에...
산책을 나가서 맑은 하늘도 보고.. 시원한 바람도 쐬며.. 한번더 답답한 마음
달래보고 생각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해야된다는 마음이 들면 때마침 ... 살포시 일어나는 게으름이란 녀석을
지긋이 밟아주고 묵묵히 실천하는 센스와 의지...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지도 못하는 물건 뒤적이며 보내는 시간에.. 지인들에게
안부의 메일 한통 보낼 수 있는 마음...
열거해보자면 너무나도 많죠.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것들도 아니랍니다.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인간의 가장 최대 약점일테죠...
중요한건 마음가짐... 거창하게 '난 이렇게 살테야!!' 그것이 아니라...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을 아끼고.. 나와 함께 내 삶의 추억을 엮어가는
지인들을 아끼는 마음이면.. 언제나 만족스럽고 훗날 후회가 남지 않는..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내일은.. 16강전에 최대 고비가 될 프랑스전과 한판 승부가 남았네요.
물론 프랑스를 침몰시키고 16강 진출을 확정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세상일이 마음먹는 것처럼 쉽게 쉽게 되는게 아닌지라.. 국민들의
염원을 알기에 최선을 다한 태극전사들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진심어린 격려와 따뜻한 박수를 보내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p.s 프랑스전 보려면..마저 시험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죠? ^-^ 모두 좋은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