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날씨가 이리 변덕이 심한거냐고!
어제는 잔뜩 찌푸리고 하루종일 비가 와서 사람 마음 흔들어 놓더니,
오늘은 양떼 구름과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다니-
난 열심히 고민해서 무거운 짐과 함께 우산까지 들고 나왔는데.
아침에 시험보고 열람실에서 잠시 눈 붙이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서 쫓겨남.
이런- 연장을 했어야지.
아차하는 순간과 함께 에잇~모르겠다 하며 컴퓨터실로 직행.
시험기간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내일 내야할 보고서 덕택에 오랜만에 문사에 들리게 되었음.
다들 요새는 열심히 일기 쓰는 분위기인듯.
다음주 수요일까지만 시험보면 이번 학기는 끝.
이번 학기는 의욕도 없었고 할 일은 많았으며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지난주까지 과제 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하기 싫어 포효했었는데-
다 지나고나니 그저 호호~웃으며 이야기거리로만 남았구나.
진짜 시험기간인데도 왜 이렇게 공부하는게 귀찮은지..
이제 시험 끝나고 해야 할 일들 대충 정리해야지.
이번달 말까지는 차근차근 한숨 돌리는 기간.
6월 말에는 상큼하게 춘천에 놀러갔다 와주겠어!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