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음식을 씹을 때 이가 반응을 보이고..사랑이도 난거 같아서..
시간을 쪼개어 치과에 갔다..
x-ray 찍고.. 사진을 보는데.. ㅠ
아래 부분 사랑이 2개(양사이드) 이상한 방향으로 자라있었다...
아.. 이거 마음속으로 엄청난 걱정이 밀려오고.. 안구에 쓰나미가 일려고 하는순간..
의사샘께서.. 한마디..
수술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때의 쾌감.. ㅠ 안구쓰나미..ㅠ
형이 사랑이 뽑는걸 봐서 아는데.. 정말 이게.. 대공사...
잇몸을 다 찢고 이를 깨 부숴서 조각을 덜어내고..
3시간 걸려서 사랑이 하나를 제거했었다..
나는 2개나 빼야 한다니...
아 ,
이건.. 무슨 날벼락..
물론 당장 뽑아야 하는건 아니지만.. 빨리 제거하는게 좋다는 말에
초등학생처럼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해온다..
일단 사랑이에 대한 얘기는 요기서 마무리하고..
음식을 씹을 때 가끔씩 반응을 보이는 이..
예전에 한번 때운건데.. 상태가 안좋으면 이거 벗겨내고 금으로 다시 덮어야 한다나..
나는 여기서 의사샘에게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그럼 좀더 지켜보는게 좋을듯 하네요' 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 때.. 의사 샘께서 나에게 비수를 꽂는 한마디를 던지니..
"돈 때문에 그러십니까? ........... 별로 비싸지도 않은데.."
앗 젠장.. 돈가지고 자존심을 부러뜨리다니..
내가 금으로 입히기를 거부하고 좀더 지켜보자 한건.. 돈 때문이 아니었다..
정말 필요하다면 이를 뽑고 돈 많이 들여서 의치라도 할것이다..
이건 돈 때문에 망설인게 아니란 말이다..
나는 원래 있던 그대로를 괜찮다면 보존하고 싶었을 뿐이다..
(사람 신체는 원래것에 손대면 좋은것 없다고...)
금을 씌우려면 이도 갈아서 가공 해야하고 .. 본래의 내 이가 상하기 때문이다..
Damn It...
그래서 의사샘께 한마디 던졌다..
"돈 때문이 아니고! 원래 있던 그대로를 더 이상 손안대고 싶어서 입니다!" 라고
말하니.. 의사샘도 좀 자신이 오버한것을 느꼈는지..
"예, 그말이 맞습니다." 라고 맞장구 치더라..(당연히 내말이 옳은거지..)
근데 말이야.. 내가 순간 발끈한게.. 나도모르게 내면에서 반응을 보인 이유가..
사실.. 돈도 넉넉하지 못한 요인도 있긴해..ㅎㅎㅎㅎㅎㅎ;;;
정말 돈 앞에서 비굴해 지기 싫다..^ ^; 나중에 직업 가지면 열심히 일해야지..
지금은 내 유일한 일인.. 공부를....열심히 하고...
ps. 오랫만에 초등학생처럼 일기 써보니 좋다~~~나는 아직도 동심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