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일기가 왠지 딴 세상 같은 기분이 드는건 너무 오랫만에 건든 탓이겠죠?
휴우.. 방학도 하고 성적도 슬슬 뜨기는 하는데..왜 이렇게 허무하기만 한걸까.
근래에는 '만사가 허무해 죽겠습니다' 버전입니다.
어휴.. 오늘도 찜통 더위군요.
샤워를 하루에 세 번은 해야할 것같아요<세번이면 밥 먹듯이 한다는 거네요ㅎㅎ>
근래에는 '원작소설' 이라는 종류에 필이 꼳혔달까요?
무슨 드라마 원작, 영화 원작이라면 닥치는 대로 보는 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친해지는 작가는 '아사다 지로'
다시 철도원이랑 그 사람 소설들을 보는데
참.. 역시 어려운 다른사람 소설보다는
그냥 마음 편하게 읽는 물렁한 아사다지로의 필력이 좋아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들도 다시 읽는 중인데, 흐음.. 읽을 때마다 다른 기분.
게다가 요즘은 지름신의 연속 강림..
옷집을 지날 때마다 '앗, 저거 예쁘다!' 하는게 어찌나 많은지,
그럴 때마다 지갑을 만지작이면서 걸어다니는 것은 하나의 고문입니다!
하아~여름이 워낙 습해서 저지나 순면<순면보다는 오히려 얄팍한 가제같은 기분이랄까>
소재의 펄렁거리는 블라우스들이 좋네요.
반대로 스키니진이니 뭐니 하는건 별로예요. 미니스커트도 유행이라기에
엄마가 사오기는 했지만.. 글쎄요, 레깅스없이 입고 다니기에는 아직 뻘쭘한 길이네요.
계단을 올라다닐때마다 뒤꽁무니를 가방으로 가리고 다니는 것도
어째 좀 우스꽝스러운 기분이랄지. 뭐, 내가 촌스러운 거라면 할말 없네요-ㅁ-;
하.. 말투가 어째 일본인처럼 변하는 기분이다..-ㅁ-; 언제인가 '번역체같다' 하는
지적을 받기는 했지만.. 이런 말투라도 아니면 레포트의 딱딱한 말투가 나오는건
역시 내 깐깐한 타입이 드러나는 거라서...=ㅁ=;
아니, 사실은 언어순화 중인건데 이거 참 어렵네요.
귓구멍에 들려나오는
켈리클락슨의 walk away
아메리칸 아이돌 1회 우승자였던가요..?
여하간 요즘은 이런식으로 시원시원하게 내지르는 노래가 좋아요.
반대로 바꿔말하면 알앤비처럼 끊길듯 끊기지 않는 굽이굽이 노래는 싫다 이거죠.
뭔놈의 취향이 클럽노래일색이냐고 놀림받기는 했지만
쿵짝쿵짝! 사람없는 독립문역에서는 눈치보면서 리듬도 타고~
이런 내가 부끄럽니~ =ㅁ=;
캬아.. 난 이렇게 여름이 추운계절인지 몰랐어요.
애인없이 이렇게 1학기는 대~강 흘러가네요.
젠장 놉스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