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네이트온에서 친구의 남자친구와 대화를 했다.
친구의 남자친구는 내 친구이기도 했다.
키가 좀 작은 편인 그 친구는,
내 키를 부러워하며 키를 떼어달라고 했다.
떼어줄 수 있으면,
진작 떼어줬다구.
한 10cm정도?
그래도 70이 넘는데-_ -;
그 친구가 그랬다.
내가 왜 혼자 인지 모르겠다고.
뭐, 나랑 알게 된지 얼마 안된 친구이지만,
좋게 봐준 것 같아 일단 고마웠다.
그래서 내가 키 큰 남자가 없어서 그렇다고 그랬다.
있어도 키 큰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고.
그랬더니 그 친구, 아니라며, 키 큰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가 많다고 했다.
그래서 도대체 어딨냐며 좀 데려오라고 우스개소리를 했더니,
버스에서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따라가볼 걸 그랬나? 하며 웃음으로 받아쳤다.
다음 번에는 꼭 뒤를 따라가보라고 했다.ㅋㅋ
왜 혼자 일까.
글쎄다.
많지는 않았지만 분명 기회는 있었는데,
아직도 지난 사랑에 얽매여서 벗어날 생각을 못하고 있는데,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까.
예전보다는 훨씬 생각이 가벼워지고,
조금은 홀가분해졌지만,
그래도 아직 못 벗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니까.
이젠 그만할때도 됐는데 그런다.
태풍 때문에 걱정했더니,
비 조금 오고 말았다.
정말 태풍이 오긴 온건지-_ -a
아, 공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