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의 강압(?)으로 인하여 정말 오랜만에 로그인을 했다.
가뜩이나 게을러빠진 몸, 더더욱 깊어진건가? 아주그냥 헤어나오질 못하고- 로그인 하나에
쩔쩔매며 신중해(?) 버리는 나.ㅡㅡ;
일기란 것도 내가 쓰고, 나만 보는거라면 신경 안쓰겠으나..
다른 사람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또다시 소심증발동.
요거요거 문제있단 말이지-
방학 한지가 언제건만 계획성 없는, 방치된 나날인 요즘.
며칠에 한번씩_ 어찌알고 내게 햇빛을 보게 해주는 분들이 나타나신단말이지.
얼마전 케리비안의 해적이 개봉해버렸다.
미루고미루고 하다가 1조차 보지 않는 상태였던지라 얼른 빌려보고 이번건
영화관에서 봐야겠다는 혼자만의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티비고장으로 비디오도,디비디도 안되는 상황.
좌절하던중 친구가 같이 보자해서 약속했던게 반나절도 안돼서 무산.
이걸 어째야 하나... 고민하다가 어둠의 경로를 통해 볼까 잠시 고민을 했지만_이건,
찾다가 못찾아서 실패.ㅡ;
하지만 절대적으로 보고 싶은 마음에 이번거라도 볼테다!! 를 외치던중
예상치못한(?) 분께서 어찌 아시고는 같이 보자신다-
그래서 좋아라 덜컥 바로 잡아버렸다.
장소로 나가려다 볼일이 있따고 천천히 나오라는 말을 철썩같이 너무 믿어
20분이나 늦었지만 다행히 저쪽분도 지각. 내가 도착한 시간으로 부터 20분?ㅋ
늦어버릴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반대가 되버리니
오히려 안심이 되는게 모든게 용서가 됐다는-ㅋ
케리비안의 해적..
음...... 잭! 정말 매력있단 말이지. 그 능글능글함이? 나름의 거침없는-
정말이지 예사롭지 않은 몸놀림.ㅋ
근데 어쩜 그래 주연들 보다 빛나는 조연들이란~~
거의 주연조연 구분이 없을 정도로 모든 캐릭터가 개성있고 맘에 들었다.
하지만 역시 전편을 안본게 타격이 큰듯.ㅠ ㅠ
끝에도 여운이 남아버리고_
그래도 재밌게 보았다. 만족감.^ㅡ^
아아_
원래 웃음이 많은 나지만, 끊임없이 웃어버린 오늘.
여행얘긴 힘들었겠지만 역시나 부러웠고,
노래도 혼자 흥얼흥얼 전혀 안어울리는 목소리로-[폭소]
(아,혹시 광고매니아??ㅋ 티비는 안본다는 사람이 광고는 꿰고 있다.ㅋ)
살짝살짝 들어가주시는 태클.
(매우 편.안.한. 대화를 유도하시는~ㅋ)
그밖에 잡다한 수다.
(데스노트.. 어떡할꺼야ㅡㅡ 고옫.끝나버리겠어 ㅠ. 건담은 제대로 한번 봐야겠다-!)
이런저런 계속 쏟아지는 말말말-
지루할,심심할 틈이 없다. (씨익_)
맛있는 오므라이스도 먹고, 기분 업!
...........................
그런데 말이지,
사진얘기 듣다기 소화되어가던게 다시 거슬러 올라와 언친듯? ㅡㅡ
오백원이 모잘랐다니....
'맙소사!' 를 외치고 싶은 기분이었지.
초콜릿을 다시 팔아??ㅋ
암튼암튼, 미안하게 됐습니다.(--)(__)
뭐 뒷일은 알아서 잘 하겠지~ (회피모드)
아무것도 붙어 있지 않은 초콜릿은 쬐금많이 신경이 쓰이긴 했어ㅡ;
바로 지적받을 줄이야 ㅋ
게을리즘에 흠뻑빠져 살다보니 말이지-(변명뿐이군 ㅡㅡ;)
다음을 기약하며~( 연락두절되는거?ㅋ)
'문.사' 사람들을 많이 만나 본것도, 대화를 많이 나눠본것도 아니지만_
특유의 분위기들이 있는것 같다는 생각.(웃음)
"아~ 역시 문.사 가족님들이란~" 이러고 감탄해버리는.^ㅡ^
[편안함,친근함,유쾌함] <ㅡ 빠지지 않는 것.<BR>
갑자기 몇년전이었든 과거에 잠깐이라도 만났던 분들이 새록새록 생각나고,
그나마 최근에 만났던 언니님들은 더 생각나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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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그런생각을 했었다.
어차피 잊혀질 것이고.. 순간 뿐일텐데.... 라는.
그래서 더 잘해야 하고 이어가도록 스스로가 노력해야한다고 생각케 되지만
그러다가도 자신만 그런다고 다 되는건 아니지_싶으면서 느끼게되는 묘한 허탈감.
사실 지금도 모르긴 마찬가지다.
답이 안나오잖아.
하나를 따지면 또다른게 걸려버리고.
돌고돌고돌고-
'뻥!' 차버려서 단순해지고 싶달까나.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던-
단 한번의 만남으로도 여기엔 잊혀지지 않는 분들 뿐이란거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잖아요?
난 옷깃만 스쳐도 즐거운~~ 이랍니다.(웃음)
아,
누구씨 때문에 잠시 회상모드에 몰입했던 필립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