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일까?
갑자기 공부에 대한 열의가 사라져버렸다.
방안에서 굴러다니며
자고 자고 또 자고 일어나 티비 좀 보다가 다시 자고.
잠깐 일어나 컴퓨터를 켠다.
사실 공부 뿐만이 아니라 모든게 하기가 싫다.
물론 한 며칠간은 하루 네끼를 먹어도 외려
살이 빠질만큼 에너지 소비가 왕성할 때도 있었지만..
어째서일까. 질려버린걸까.
창작에 대한 의욕도 쑤왁! 빠져버렸다.
=ㅁ=허어.. 이거 어쩔려면 좋으뇽...
습작노트에 있는 시는 꼴랑 여덟편...
큰일이다..
거울 속에 있는 나에게도 의욕은 제로제로제로...
-ㅁ-후화... 앞머리가 들쑥날쑥해보여서 싫어...
볼따구에 살이 없어보여서 싫고..
애교살이 없어서 싫고..
일단 그것보단
무언가를 사랑스럽게 바라볼줄알던 마음자체를 잃어버린 것 같다.
내일은 학교친구를 만나는데..
-ㅁ-이래가지고서는 누구를 즐겁게 만날 수있으려나?
밥도 먹기가 싫은 날이 오니까 슬쩍 걱정된다..
친구5Kg뺄 때 난 5Kg불려가기로 철떡같이 약속했는데..-ㅁ=
누가 말했던가.. 다이어트가 어렵다고.
-ㅁ-다이어트라 어렵담 살찌는것도 어려운거다..
똑같은 이치를 두고 자랑이네 뭐네하지만..
정작 나한테는 심각한 고민이라 이거지..
비비의 노래처럼
그가 통통한 여자를 좋아한대서 살을 찌우고
생머리가 좋대서 매직할 생각을 하고
눈 큰 여자 좋대서 눈에는 화장이 떡이고
귀여운 여자 좋대서 그런 스타일의 옷만입는
=ㅁ=하아.. 이런걸 개뿔이나 알아줬으면 하는데
뭐 그것도 아니고.
으아아아아아~주위에는 왜 나를 이렇게 힘빠지게 하는게 잔뜩인거냐고~
누구말처럼 예쁘다 착하다 사랑한다 이 말을 녹음 해놓고
하루 왠종일 틀기라도 해야하는걸까?
요즘의 삶에는 어떤 행복의 요소가 다이어트 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