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전부였던 그것이... 그 사람에게는 그냥.. 그렇고 그런것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래서 그것을 잃어버리고... 몇 일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은 편안함과 안락함에 만족하고 있을 때 그것을 잃어버린 나는... 그 몹쓸 담배연기조차 무슨 맛인지 모르고 그렇게 태웠었나보다.
문득 스치는 그 생각이... 나를 너무 비참하게 만든다.
마지막 나에게 남겨지는 여운은... 이제 내가 생각하기에 나에게 전부라는것은 앞으로 존재하지 않으리라...
흔적과 이어지는 발걸음...
08.01
아..너무 안타깝네요. 비단 바라기님한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닐테죠. 나와 같은 생각과 감정을 가지고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인가봅니다. 어쩔 수 없다라고..흘려보내세요. 어쩌면 우리들 역시 다른 누군가에게 이런 안타까움을 주고 있을테니까요. ^^;;
12.19
만약에.... 그녀가 하는 부탁이 아직도 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녀 때문에 맛도 모르고 피웠다는 그 담배...그가 안 피울 수 있을까요??
그녀가 너무 싫어하는 담배를 그녀 스스로 그한테 줬다는 생각에 어쩐지 자꾸 맘에 걸리네요
참 어이없다...그치?...나 지금 뭐하고 있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