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술자리에 나갔다.
술을 싫어하지만 술자리에 친구는 그대로인지... 횟수로 꽤나 오래지났지만...
그대로 있었다.
매번 이맘때면 문사를 찾는것 같다.
일년전에도 그 일년전에도.. 그 일년전에도..
나는 여름쯤이면 감성적으로 변하나보다..
그리고 한참을 떠난다.
생각해보면 난 누군가를 떠난적없는것 같다.
남겨지는건 대부분 내쪽인것 같다.
남겨진다는건..
남겨졌다는게 인식됬을때.. 한없이 쓸쓸한거...
조금씩 변해가지만... 내게 시계는 언제부터인가 흐르지 않는것 같다.
그만큼 지나가는 시간속에 너무나도 어리석게 남겨있는것일지....
가끔 영화의 한장면같은 멋있는 재회를 꿈꾸지만...
더이상 배경음은 들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