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homesick에 걸린거 같아. 입맛도 없고 그렇다..
수업을 마치고 식당주방에서 일을 하다보니까 항상 안좋은 연기들을 마셔대서 그런지
피부두 되게 안좋아졌어. 살두 많이 빠지고...
1년을 연수를 하고 유학생활에 접어들었는데 아직도 수업중에 얘기의 절반은
무슨말인지 못알아 듣겠다. 더군다나 한국 학생이 없어서... 과제를 못해갔지 뭐냐.
말을 이해못하고 한번 놓쳐버리면... 이런 경우가 허다해.
어제는 되게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어. 수업내용중에 '공자'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교수가 아시아 학생들에게 '공자'를 어떻게 발음하냐고 물었거든...
그래서 내가 가장먼저 자신있게 '공자'라고 대답을 했고... 뒤 이어서 일본 여학생이
일본식으로 '공자'의 발음을 했는데... 교수... 수업을 일본식 발음으로 하더라.
내가 먼저 대답했는데 말이지... 주절 주절.. 궁시렁 궁시렁...
브리즈번에서 유학생활 중이던 친구가 거하게 취해서 전화를 걸어왔다.
아무소리 않고 듣기만 했다. 내가 말할 기회두 주지않고 저렇게 궁시렁대니...
많이 힘든가보다. 학교다니랴~ 집안살림하랴~ 아르바이트 해서 돈 벌어야 하고...
답답한 가슴 그렇게라도 토해내고 나니 조금 뚫리더냐? 쉬운게 어디있니...
위도상 반대쪽까지 날아가서 고생하는데는 네녀석 나름대로의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니 그렇겠지!! 그 마음 잊지말고... 열심히 생활해주길 바래.
어머니께 손안벌리고 유학생활하겠다고 그렇게 발버둥치며 사는 네가...
난 친구로서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