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한복판. 발 디딜틈 없이 많은 사람들 속에 서 있다는 분명한 사실... 하지만 한동안 내 눈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시끄러운 소음도 없었다. 핑~~ 육안으로 태양을 바라보면 잠시 시력을 잃는 것 처럼... 큰 굉음을 듣게되면 잠시 청각을 잃는 것 처럼... 분명 난 보고 듣고 그 자리에 서 있었지만... 거기엔 나 혼자 뿐이었다.
흔적과 이어지는 발걸음...
형, 오랜만에 글 남기셨네요 ㅎ, 들어도 듣게 되어도, 들리는건 고요함이고, 보아도 보게 되어도, 보이는건 공허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