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일까 시상이라고 감히 부르던 감정이 사라지게 되었다.
나의 글이란 것이 더 이상 나의 가슴을 온전히 표현하지 못 하고 그저 건조하게 글로써만 머무를때
그때 역시 나의 안에 혼란스러움이 생긴것일까
시를 바라보는 마음은 결코 악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거나 알게 된지 오래지 않다.
허나 그러한 글에 묻힌 마음으로 내 외부의 물리적인 것에 대응할때
너무 무른 나머지 상처받기도 쉽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를 벗어나 악한 마음도 가져보았다.
악한 마음 역시 행복하지 않다. 대응에서의 상처가 덜 한 반면 그 자체로써 썩어가고 아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생각을 해본다. 나는 천성이 착해서 그럴까.
언제나 눈에 보이는 것은 건조한 일상과 관계된 것이라면 좋아보이기 힘들다.
마음을 조절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악해서도 만족스럽지 못 하고 또 너무 아름답거나 착해서도 만족스럽지 못 하다. 그리해
항상 무언가 일반적으로 옳거나 좋다고 생각하고 나 스스로도 그다지 나쁘지 않구나 싶은 그런 마음 상태를 가지는 것은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 그런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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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하고 생각을 하고 걱정비슷한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참 ... 고통스럽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고통스럽지 않은 마음을 가져보았기 때문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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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것을 원망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사색에 젖어있거나 한 마음일 수는 있지만 또한 고통스러움이 아닐까. 흐른다는 것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이 순간 자체도 이미 즐거움과 행복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상태가 아닐까 물론 행복이나 즐거움이 옳은 것은 아니다. 옳은 것이 무얼까... 이런 나의 상상은 끝없이 나래를 펴고 도달하지 못 해
슬퍼하던
'옛날'이 아름답다. 이런 말을 하는 내가 우습다.
끝이 없는 말말말.
그냥 .
내가 도달한 것은 네 글자
모르겠다.
일단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