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게모심기 첫걸음(이앙기)연작 (4)
난로불을 완전히 피우고 집으로 돌아 왔다 .또 이튿날 아침 식전에 가 보았더니 ㅗ 난로에 불은 꺼지고 상내는 싸늘 하였다 .이러한 나날이 계속 되어 상내에 온도를 따듯하게 맞출수 가 없었다 .낯에는 태얄열에 의하여 보온이 되었을뿐 밤에는 석유 난로 한대로 겨우 영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뿐이었다 .파종한지 오일째 되는날 비로서 싹이 트기 시작 하는 것이었다 .벼알 하나에서 나오는 새싹 하나에 힘은 아 주 보잘 것 없이 약하지만 이 쌔싹 오천에 힘은 장정 한사람에 힘보다 더 강 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상자 한 개에 사용되는 흙이 2리터씩 열개를 쌓앗고 그 위에 거적 을 덮어 놓았는데도 맨 믿 상자에 오천 싹에 힘을 합하여 위에 있는 상자 아홉개 를 치켜 들고 있는 것을 보니 신기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약하더라도 힘을 합하면 제아무리 강자도 이겨 낼수 있다는 확신을 보여 주었다 .4월 20일에 치상 을 할 계획으로 상자에 거적을 걷어내고 신문지를 벗기고 상자를 처들어 보았더니 파종한 순서대로 출하는 잘 되었고 맨 끝에 한 것이 싹이 덜나 있었다 .그날은 반맙 치상하고 나머지는 다음날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상자 군데 군데 에 하얀 곰팡이가 더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도소에 문의를 하였더니 다코닐 수화제를 물에 타서 주라는 것이었다 하는 작업을 중지하고 약을 사다가 물에 타서 흠씬 주고서 게속 하였다 .그리고 상자를 묘판에 놓을 때 세심한 주의를 해서 묘판에 발자국이 있으면개탕에 흙으로 판판 하게 고르면서 육묘상자를 뜬곳이 없도록 완전히 밀착 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비닐을 덮어서 터널을 만들었다 .그리고 남은 것은 다음날 하기로 하고 모두 집으로 돌아들 갔다 .이날은 아침부터 맑은 날씨에 바람도 없이 따듯 하였다 .그러나 여러날 동원되는 공동 작업인지라 모두들 실증 나는 표정이 었다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오전에 치상을 마무리 짖고 오후에는 출하장 으로 사용 했든 하우스를 철거 하여 뒷처리를 완전히 끝냈다 .앞으로 계속해서 바람없고 따듯한 날씨가 게속 되기를 빌면서 집으로 헤어져 돌아갔다 .치상을 하고 이틀이 지나고 삼일이 되는날 부터는 노랗든 새 싹들이 파랗게 되어 턴넬 밖으로 파랗게 비치기 시작한다 .꽁꽁 얼었던 대지가 완전히 풀린듯 논두렁에는 파란 새 싹들이 돋아 나기 시작 한다 . 일반 농가에서는 못자리 준비를 서두르는가 하면 시냇가 땅 버들 가지에는 파란 새싹이 돋아나 있었고 어디서 들려오는 버들 피리 소리가 봄 소식을 알리는 듯 들려 왔다 .묘상에 모는 아무탈 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서 어느덧 두잎이 갈라지고 세 잎의 꼬갱이가 솟아 나는가 하면 네잎이 나와서 모는 짙은 록색을 띠고 있었다 .갯탕에 물을 올리기 시작 하면서 턴넬 양쪽 마구리 와 옆구리를 군데 군데 열어서 통풍을 시작 한지도 여러날 되었다 .이제는 바람이 불어서 터넬이 벗겨저도 했볕에 마를 염려는 없었다 .첫 모내기를 5월18일부터 시작해서 5월25일 경에 모내기를 모두 끝낼 계획을 세웠다 .지나가는 행인들도가든 발거름을 멈추고 무슨모가 저렇게 자랐느냐고 신기하다는듯 묻곤 하였다 .나는 장한 일이라도 한듯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명을 하였다 .모내기할 날자가 앞으로 일주일 로 닦아 왔다 .모는 아주 강하게 잘길렀다 .지도소장 님과 농협에 영농부장이 보고서 모기르는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