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사를 방문했다.
내가 문사에 오는 때는 힘들거나, 지치거나, 초조할때...
정말 감동적인 영화를 봤을 떄..그럴 때 들려 나중에 나도 이해하기 힘든 몇가지를
쓰고 잊혀진다.
나중에 문득 내가 쓴글을 읽어서 정말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없는건, 그 당시 내글은
그 때의 기분을 단지 추상이게 썻기 때문일거다.
지금 기분은 무덤덤하다.
특별히 슬프지도 힘들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기쁘거나 즐겁지도 않다.
내일 있을 일들에 대한 약간의 설레임 뿐이다.
특별히 지금 자는일 밖에 할게 없지만.. 한번 문사에 들려봤다.
역시나 지금도 남의 글은 잘 들어오지 않는다.
너무 자신을 은폐적으로 쓴 글도.. 너무 현실적인 글도..
실연이나 그리움에대한 글도 역시 너무 읽기 거북하다.
난 내가 생각하는 어른에 대한 정의에 나를 포함하길 거부하지만
나조차 나외의 것에 대한 수용의 자세가 너무 부족한 점에서 어른의 모습을 닮아간다.
지금 문사에 들러서 정말 필요없는 글을 쓰고 있는지금..
정말 여지껏 한번도 없던 예외의 일같다.
이런 무덤덤한 기분에서 여길 찾은적이 없으니까 어떤면에서 나의 징크같은걸
깨버린 기분이다.
정해놓은 틀에서 벗어나는것을 예외라고 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내가 거부하는
어른의 모습에 대해 내가 마지막으로 바라는 내안의 항쟁인 것이다.
나중에 나도 이해할수 없는 글을 쓰는것 또한 내가 늘 하는 행위라면..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 또다른 예외를 만드는거다.
예외를 만드는 일은 선택권을 하나 더 만드는 일일 것이다.
한번 범죄를 지은 사람이 또 범죄를 지을 수 있는 것처럼, 내안에 어떤 예외를 만들면
언제든 다시 그것을 했을 때 그건 더이상 예외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늘 정해진 범위에서 결과를 예측하는건 일기예보 하나 뿐이였음 한다.
그런 행위들은 어른들이나 하는 일인것 같다.
이미 많은 부분에서 어른가 닮아 갔지만...
늘 어른이 볼 수 없는 미지수이고만 싶다.
;;;;; 아 무덤덤한 기분일때도 난 알 수 없는 글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