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엄마랑 아주 오랜만에 엄마 가게분들이랑 같이 휴가를 떠나셨다. 그래도 몬가 챙겨주고싶은 마음에 언니랑 돈 좀 모아서 커플티를 사드렸다. 어쩜 그렇게도 잘 어울리는지, 큭- 엄마의 여벌옷이랑, 등등..
엄마는 설레이셨다. 얼마만의 여행일까 엄마에겐, 왠지 눈물이 핑- 돌고 괜시리 미안해지는 건 난 너무나도 못된 딸인 덕분일테다. 옷이 사고 남은 돈은 봉투에 고스란히 담아 용돈드렸다. 얼마되진 않지만.. 그래도 가서 맛있는것도 먹고 그러라구.. 히히. 디카는.. 솔직히 새로산 디카는 너무 잘 흔들려서 사진이 잘 안나올까봐 예전에 쓰던 조금 묵직한 디카를 손에 쥐어드렸다. 엄마한테 꼼꼼히 설명도 해주고, 이쁜 사진 많이 찍어오면 현상해서 다 줘야지.
떠나기전 은근 말다툼 하신 부모님. 그래도 재미나게 다녀오셨음 좋겠다. 내년엔, 돈 마니 벌어서 가족여행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