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머리 중학생 시절부터
나는 외국에서의 삶을 꿈꿔왔다.
공공연하게 나는 커서 꼭 유학을 가겠다고 큰소리 쳤었다.
그 때는 이 곳이 끔찍하게 징글징글 했기 때문에,
이 나라만 벗어나면 뭐든지 다 해결 될 수 있을거라 믿었다.
하늘이 내 소원을 이뤄준건지
내가 살아온 시간의 반의 반도 안되는 시간이지만
유학도 아닌 어학연수지만 어쨌든 한국을 떠난다.
다시 돌아 올 때 쯤이면
어쩌면 더운 지금을 그리워 할 지도 모르는 추운 겨울일거고,
내 나이는 한 살 더 먹어있을거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큰 나라에서 공부하는 만큼
지금보다는 더 크고 넉넉한 마음을 가진 내가 되어 돌아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