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음맞는 친구와의 대화. 고등학교 3년내내 서로 힘주고 도움되주던 친구. 네이트에서 한시간 조금 넘게 대화를 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뭘하며 지내는지... 이런 저런 얘기가 오가다 '친구'라는 단어가 나왔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자주 만나고 연락하는 녀석이 부럽다고 말을 꺼내자, 왜 너도 꽤 마당발이었잖아. 나보다 아는 사람도 많고. 그렇긴 했지만 깊이 사귀었던 친구는 없었다. 그저 사람들 만나는걸 좋아했던 나로썬 친구의 친구까지도 금새 친해지는 성격이라, 학교 어딜 가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지만, 막상 졸업을 하고 대학 생활을 하다보니 그 많았던 친구들은 금새 나를 잊어버리고 말더라. 굳이 아니라고 하는 친구의 말을 뒤로하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곁에 남은 친구가 몇 없다며, 그래도 그 몇없는 친구들만 있어도 괜찮다고 했다. 지금은 누군가를 사귄다는게 전처럼 쉽지만은 않다고, 친해져서 받은 상처가 너무 크다고 그랬다.
그렇게 얘기하고 나니, 친구가 내게, 김차, 너한테 많았던 그 오라가 없어진거 같아서 씁쓸해. 발랄하고, 낙천적이기만한 모습이 사라진거 같아서 속상해. 웃음이 났다. 정말로 이렇게 삐딱하지 않았었는데.... 이번해에는 너무 많은 상처를 입어 오라가 사라진걸거야, 아직 회복 불가능하지만 괜찮아. 아직 발랄해. 하며 대답했다. 여전히 사람들 앞에서는 발랄하고 낙천적이고 웃기만 하는걸, 그제서야 조금 안심하는 친구.
대학교에 들어와 고등학교때와는 다른 친구들 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그 친구들이 날 목적으로만 필요로 한다는걸 알았을땐 많은 상처가 됐고, 그래서 날 더욱 숨기려했고 나도 그들을 친구로도 생각안했고, 꽤 오랫동안 친구라고 생각했던 녀석에게 발등을 너무 크게 찍혀서 아팠던, 그런 일 때문에 내 오라는 내 안 깊숙히 숨어 들어갔는지도 모르겠다.
그치만 곧 오라는 복귀하겠지♡ 그래도 나 아직 발랄꼬록인걸.ㅋㅋㅋ 괜히 우울해질 듯 했지만 금새 기분 전환해서 좋음.ㅋ 어제는 최악의 하루였지만 오늘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서, 매우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ㅋ 뭔가 특별한 일도 없는데..ㅋ
나는 '설렘'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설렘'이란 마음으로 느끼는것,
머리로 생각하기에 앞서 감각으로 아는것.
그러므로 왠지 마음이 설렐때는
멋진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설렘'을 느끼면서 순순히 따라가 보세요.
거기에 있는것은 자기 마음이 원하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글 - 스즈키 도모코 < Smile day>
08.08
그런 거 같아, 그땐 정말 친구의 친구들까지도 다 친구가되서 얼마나 잘 지냈는데, 아무나 너무너무 다 친해져서 좋았는데- 남은 건 뭘까? 언젠가 언니도 그런 생각을 했지. 하지만 지금도 내 주위엔 소중한 친구들이 있고 그 수가 적든 많던, 이제부터라도 지금의 친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아마도 이 친구들은 내 곁을 평생 지켜줄 거란 생각이 들었나봐,언니도 발랄꼬록이가 좋지 우울한 꼬록이는 시러용 ㅋ 오늘은 너무 지친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