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 끝나고 긴 연휴가 지난듯,
출근을 했다.
보통 월요병에, 휴가를 9일이나 끝마치고 온 나는
주말이 지나고 온 월요일처럼 단지 아무렇지 않다는데 조금 놀랐다.
휴가동안 머릿속에 걱정이 많았나보다.
아침부터 일일일, 안그래도 일하고 있는데 세균맨이 와서는
왈왈대서 더 열씸히 일했다,ㅋ
그래서 게시판 하나 완성,
자꾸 일해야하는데 책이 눈에 들어온다.
어제 피곤에 지쳐 읽다만 책이, 새로운 책들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고등학교 때 미친듯이 책만 읽은적이 있다.
하루에 한권, 아니면 두권..
도서반이여서 난 항상 대출과 반납이 자유로웠다
당연히 연체할리도 없었고 신간이 들어오면 읽고 싶은 책은 내가 일등이었다
사서쌤도 안계셔서 책입력도 다른 도서반 아이들보다 훨씬 많이 했던 나는
도서관에 어떤 책이 있는지 다 알 정도로 책의 위치도 종류도 많이 알았다.
책속에 빠진 나는, 너무 행복한 거 같다.
쓸대없는 생각을 너무너무 많이하는 나에겐, 최고가 아닐까 싶다.
오늘도 머리가 너무 아프다.
점심도 거른채 그냥 일했다, 별로 배고프지가 않다.
혼자 일한다는 건 외롭지만 어차피 혼자라는 생각에 괜찮다 싶다.
인생, 모 이런건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