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 아 쉽게 판단하지 말란 말이다 그리고 또 쉽게 얘기하지 말란 말이다 난 당신들의 몇분동안의 안주거리로 씹힐만큼 가벼운 인간인가
아, 그럴지도
나는 나밖에 생각할 수 없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당신은 어떻게 사는가 나는 왜 당신이 갑자기 그리워 지는지
상처와 그 흔적
오랫동안 시선이 흉터에 머물러 있었고 나는 이 부정적인 것들을 순간 사랑했다
그 새벽 아무도 모르게 젖니를 빼냈다 아침에 먹은 밥알이 빈 젖니 자리에 자리를 잡았고 밥알은 시간이 지나자 알처럼 깨어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니가 나직히 울었다 깨어났구나
담배를 입에 문다 순간 사람들은 폭탄의 모양새가 된다 스스로의 손으로 심지에 불을 붙인다 쭈욱 한모금 빨아들인다 심지가 줄어든다 시름이 사라진다 사라진 아니 흐릿해진 그리고 또 한모금 빨아 들이고 심지가 더욱 줄어든다 카운트를 세고 있다 결국 오늘도 필터가 그들을 살린다 그들은 항상 터지기 일보 직전
"왜 모두들 나 스스로를 긍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을까" 저도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결국은 인생은 나혼자라는 것에 위로(?)를 받게 되더군요..
결국 오늘도 필터가 그들을 살린다..공감^^
08.24
이 글을 읽고 나서 예전, 풍경이가 고등학교때 썼던 글들의 냄새가 지나갔다. 늘 항상 어둡고 습한 곳만을 찾아들어가려했던, 그 안에서 더욱 웅크리고 웅크려서 무엇과 만나려했던.. 지금도 그 연장인가.
08.25
아픈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 상처받은 모든 것들은 아름답다. 아름답지 않다 아름답지 않다 부정하는 그 울림도 아름답다. 모든 것은 나로 시작해 나로 끝나는 사유 그 속에 잠길 수 있음이 아름답다. 결코 놀리는 말이 아니다. 젊음이 주는 예민과 고통, 상처를 진지하게 만날 수 있는 날들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