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그는.. 올해 초에 군대에 입대하기로 했다. 워낙 많은 재수생으로 구성된 학번이여서 1학년 마치고 가는 사람이 많았다. 이 녀석도 재수생.. 그래서 이 녀석도 가는 줄 알았다. 가는 날로 되어있는 전날 전화를 해보았다.
"내일 군대 가는 거냐?" "모르겠어.."
-_-; 모르겠다니... 지 군대 내일가는 걸 모르니???
휴.. 결국 녀석은 가지 않았다. 연기란 걸 하더라고.. 그냥. 별 이유없이 무서워서 그런거..ㅋㅋㅋㅋ
그래서 1학기를 다니시더라고..
아, 잠깐 짚고 넘어갈 게 생각났는데 이 자식은.. 우리 동네에 사는 놈이다. 휴.. 나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더라고.. 에? 그러니까.. 나름대로 중학교 선배셨다 이말씀 ㅋㅋ
난 같은 학번 동기가 중학교 선배도 있고 고등학교 선배도 있다.. 휴휴. 나도 그렇지만 그들의 기분이 더 좀 아닐테지.사실은.
고등학교 선배라는 사람한테는 그래도 형형 했는데 박형준에게는 절대 안되던..데 ㅋㅋ 울 동네는중학교 선배 따위 취급 안한다고 그냥 ㅋㅋ
휴.. 입학하고 얼마간은 보이지도 않다가 갑작 등장한 그.. 알고 보니까 입학 당시 수두에 걸려서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거.. 완전..ㅋㅋ 대학교 와서 걸리다니; 같은 수업도 듣고, 동네도 같으니 등하교 길 같이 하기도 하니까 나름 친한 편이였다고..생각하기도.. 그리고 이번 방학에 자전거 여행 함께 다녀오며 생사를 같이했으므로..-_- ㅋ
하여간 이런 박형준이가 드디어는 군대에 들어가는 거구나 하고.. 참 시원 섭섭했다.
그런데..
엊그제.. 학교 앞 피시방에 잠깐 들어가 있었는데..
맙소사!! 그의 면상을 보게 되었다..!! 분명 14일에 들어갔는데..-_-; 넌 누구냐;!! 뭔 녹내장인지 뭔지로 군대 갔다 쫓겨나온 녀석;; 휴. 넌 대체 뭐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