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많은 분당인데.. 매미소리가 아지까지 울린다.
곧 죽겠지..(표현이 -_-;;)
생각해보니까 분당도 참 나무가 많다. 의식하지 않고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버스타면서 할 일 없이 거리의 나무를 세어보았는데.. 정말 나무 없는 곳이
없던거 같다. 결국 숫자를 놓쳐서 포기했다.(어린이 같은 짓이였다.)
언제까지 어린 나이일 순 없지만.. 드디어 친구중에 돈버는 사람이 생겼다.
아르바이트나 과외 그런게 아니라.. 진짜 자기분야에 프로가 되어서 돈을 버는 그런 직업을 가진
친구가 처음으로 생긴 것이다. 동기중에 군대간 애들은 많이 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결혼하는 친구도 생길 것 같다.
차분히 생각해보면 나도 아무 생각없이 산듯하다.
몇개 알바 해봤지만 대부분 짤렸다. 일못한다고...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는데...
정말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생각해야할 나이가 된것 같다.
학교를 졸업하고 토익도 신경쓰고.. 취업준비에...
어쩌면 하루하루가 시험기간 같은 그런 느낌을 수 도 있을것이다.
강해지고 싶다. 자꾸 깔아지는 내면의 기분을 떨쳐낼 수 있을 만큼..
요즘은 기분이 뒤숭숭해서 그 많이 봤던 영화도 안보고 있다.
왜인지 집중할 수 없다. 서점에 책들을 봐서 특별히 눈이가는 책도 없다.
방금 운동갔다 와서 소문난 칠공주 드라마를 봤다.
주제는 역시 친부모가 아닌걸 알아버린 설칠(이태란)이가 방황하는 이야기였다.
친부모가 아니고... 그리고 친부모라고 여겼던 아버지가 자신의 친아버지를
군작전중 죽게만든 사람이면서... 정말 부모님 말씀 어기지 않으면서 군인까지
된 자신의 인생이 너무나도 싫었던건지 아버지 어머니한테 너무 쌀쌀맞게 대한다.
자매들한테 조차 남처럼 여기고..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친부모라는 사실이 아니란 사실만으로 과연 저렇게
태도가 바뀔 수 있는 것인가 하고...
생각해보니 친부모가 아니란 사실 외에 위에 이유가 있었기에 그렇게 행동하는가 보다..
난 너무나도 우리 부모님 자식이라는 증거가 분명하고;;
또 부모님말씀 한번도 어긴적 없다라는 말을 죽어도 못할 만큼 내맘대로 살았고..
그래서인지 만약 친부모님이 아니더라도 지금하고 크게 차이나진 않을 것 같다.
역시 가슴을 울리는 주제였다. 물론 챙겨보진 않는다 ;;
이 순간도 곧 사라진다.
그렇게 늘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