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어떤 계절이 가장 좋냐고 묻는다면
나는 계절이 바뀔 때 가장 좋다고 대답한다.
라고 누군가 말했는데... 그 사람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보다... 누군가 그렇게 말한것을 어떤 곳에다 쓴것 같은데..
그 출처가 기억나지 않는다.
하여튼.
누군가 내게 어떤 계절이 좋냐고 묻는다면...
나는 특별히 좋아하는 계절은 없지만... 난 계절이 바뀔 때가 싫다고 말할것같다.
오늘 보니까.. 꽤 선선한 바람이 분다.
늘 입던 반팔 옷을 입고 약간 서늘하게 느껴지는데..
앞으로 반팔말고 다시 긴팔들을 입어야 겠지..
늘 더워서 선풍기 켜놓고 잤었는데.. 선풍기도 다시 집어넣어야 겠고..
늘 울던 매미소리도.. 개구리소리도 적어지겠지..
이렇게 벌써부터 변화가 싫어진다.
어른이 되어가는건가.
변하는게 싫다.
그보다 변하는게 약간 두렵다.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게 내가 생각하던 '어른'의 모습이였는데..
늘 달아나고 싶었던 보수적인 어른에 모습에 가까워진다.
계절이 바뀔 때가 가장 좋다.
그렇게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