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일이 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다.
책임감.. 그에 따른 두려움...
도망치고 싶은 마음 이였는지.. 요즘 꽤나 지쳐있었다.
모처럼 엄마랑 아빠도 놀러가고.. 오랜만에 집이 비길래... 나가야 할일.. 해야할일..
다 미뤄두고.. 핸드폰도 집전화도 다 꺼놓고...
비디오가게가서 영화 몇편을 빌려서 그냥..
오늘은 영화나 실컨 봐야지.. 생각했다.
정말 처음보는 사람하고도 하루종일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영화를 많이 봤는데..
어느 순간부터 영화관은 사귀는 사람이 없어지니까 가기 그렇고..
그래서 좋아하는 영화가 나오면 혼자서라도 몇편 봤었는데..
생각보다 인식하고 나니까 혼자 영화보는게 씁쓸했다.
그 뒤로 집에서 DVD, 비디오 왕창보고 그랬는데...
겨울엔 추워 나가기 싫어 영화만 본 날이 많다..
하지만 요즘에 왜인지 시간이 나도 영화 몇편 볼 마음에 여유가 없었다.
그만큼 나를 몰아넣고 있었다.
하여튼. 비디오 가게 가니까 생각보다 볼게 많았다.
아름다운 멜로,, 한참 실컨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생각없이 친한 가게 아저씨한테 추천을 해달라고 했다.
-0- 자랑할 건 아니지만 그가게가 한 7년가랑 된것 같은데.. 가장 많이 빌려본 100인중
내가 포함되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주인아저씨하고도 친하고.. 전에 사업예기도 하시던데..
전에 빌려본 비디오 대여료를 돈으로 환산해보니까 한 100만원이 넘었던것 같다 -_-;;
여튼 아저씨가 추천하는 몇개중 킹콩이랑 럭키 넘버 슬레븐.. 두편을 빌려갔는데...
킹콩은 너무 길어서인지 보다 잤다 -_-'' 돌려서 다시 보긴 했지만..
좀 쉬고 나서 인지 충전이 된것 같다.
몸의 피로는 잠만 많이자면 풀리지만.. 마음의 여유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데..
모처럼 좋은 영화 두편 어느정도 충족 된것 같다.
아.. 겨울엔 ㅋ-0-
모든게 마무리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