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구 싸이의 다이어리에서...
세번만에야 힘겹게 글을 이해했다..
그날은.. 친구 동생의 기일이었다.
이런 ;; 몇달이 지난 이제야.. 친구의 글을 이해하다니 ;;
기일을 잊어버린 자신을 꾸짖는 글을 보고서, 그 친구가 무척 보고싶었다.
2.
"삶은 현란한 가능성이긴 하지만
갓 스물인 우리에겐 아직은 텅 빈 그릇 같아.
거기에 무엇이 담기기 위해서는
누에의 변태기와도 같은 격동의 세월이 십년가까이 남아있다고"
-추락하는것은 날개가 있다 中-
나의 성장은 멈추어 버리고, 더 이상 친구와의 대화는 통하지 않게 되어버렸지만,
친구는 새싹마냥 무럭무럭 자라고 자라서, 이제는 제법 큰 묘목이 되었다.
나는 싹이 자라다 말아 말라 비틀어졌는데..
역시.. 존경한다.. 친구야...
생각이 많아진 어제 오늘.. 그리고.. 앞으로의 날...
+ 덧붙이기..
너와 나의 차이점이 무어게~
너는 빨리, 효과적인 방법으로 빈그릇을 채워가겠지만..
너와 다른 나는 천천히 채워갈련다.. 이제는 그게 적응이 되어버렸거든.
채워도 채워도 모자라는 인간의 머리고.. 인간의 가슴이지만..
친구야.. 우리.. 열심히 채워보자.. 우린 아직 젊은 스물이니까..
이제.. 1/3 아니, 1/4 밖에 안됬어.
멋진 나의 친구.. 널 존경하며.. 놀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