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풀고 다듬기만 할려고 했는데
우짜다 보니 확 잘려버린 머리...
그래도 싫진않아...
답답했던 뭔가가 머리모양 조금 바꾸고 많이 후련하고 가벼워졌다고 해야하나??
아마 이런기분에 시련당하고 나면 머리를 확 자르나봐....
어쨌든 지금은 용서할수 없던 사람과 상황들을 어쩌면 이해해줄수도 있을것 같애...
이젠 아침저녁뿐아니라 낮에도 많이 선선해졌지??
가을의 문턱이 아닌 중심부로 와버렸나봐...
가을을 가장 좋아하지만 가을이 가장 두렵기도 해...
가을이 남자의 계절이라지만 나에겐 나만의 계절인양 심하게 가을을 타니깐....
오늘은 한결 가벼워진 내기분이
아마도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지는 모르지만
또 심하게 우울해지겠지...
변덕스러운 내 가슴아...
즐거운 혜정이로 그냥 내버려둬라....